너와 처음으로 사랑을 하다 - 앨리스 노벨
미즈키 아오 지음, 스스키 소노이치 그림 / 앨리스노블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작가님은 무난합니다. 정말 무난해요. 사실 이 소설 라인업을 보고 속으신 분들 많으실거 같아요. 꼭 라인업은 보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같이 보이거든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야심에 찬 젊은이가 사랑에 빠졌다 순간 야심을 선택하려 했다가 결국 사랑을 선택하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포장해도 말이죠.

음. 여자버젼도 가능하네요. 집안에서 찬밥신세로 부양하길 강요당하는 자아주체가 없는 여자를 능력있는 남주가 감싸안기. 사실 스토리라인업은 하나이긴 하지만 어디를 중점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거 같네요. 느낌이.

항상 생각하지만 이분. 스토리도 무난하고 설정도 좋은데....너무 무난한게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쪽도 담담하니 너무 무난하네요.

그나마 삽화가님도 무난한 분이라 무난+무난 이 만나 무난함이 더욱 강조되어 담담한 소설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삽화가님이라도 다른 분이셨으면 하는 생각이. 아, 이 삽화가 분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림체 자체가 굴곡진 드라마틱한 그림을 그려내는 분은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무난과 무난이 만나니 최악아닌 최악이 되더라 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작가님 조금만 드라마틱하게만 쓰면 우리나라 독자님들 취향에 가장 직격하는 내용을 써내시는 분일지도 모르겠어요. 스토리 설정자체가 남녀 순애물이거든요.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 소위 불순물들이 끼이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입니다.

 

사실 이 책 말고도 두권이 더 나왔고 그 중 한권은 이 책의 스핀오프작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이 총합 세권중에서 가장 나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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