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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수업
경기평화교육센터 외 지음 / 살림터 / 2024년 8월
평점 :
『11권의 그림책으로 보는 평화통일 수업』(살림터, 2024)은 평화통일교육 입문자나 전문가와 연구자 모두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 책을 발간한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가 2013년 출범한 이후 보다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평화통일교육 실시를 위하여 학교와 학교 밖에서 매우 많은 교육경험을 쌓은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 책의 저자들 역시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수많은 평화통일교육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유·초·중·고 또는 대학생 및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교육 또는 수업을 처음 또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나 경험이 많은 전문가 또는 연구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는 대표적인 이유는 이 책의 그림책 선정과 수업기법 그리고 이에 관한 설명이나 교육경험에 관한 서술이 매우 타당하고 의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평화통일교육 전문가나 연구자들에게도 이 책의 교수법이나 수업시 나타난 여러 사례와 이에 관한 서술은 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첫 번째 사진(본문 8쪽)은 그림책을 활용한 평화통일교육의 절차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학습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업에 몰입하게 되며, 남북의 분단과 적대적 남북관계의 지속과 반복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공감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문제점의 원인과 해결 또는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두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평화통일교육 수수업의 목적 또는 목표를‘평화감수성’ 향상에 두고 있는데, 이는 최근들어 남북관계가 더욱 나빠진 상태에서 매우 적절한 교육목적이자 교육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나 주위 친구 또는 지인들에게 평화와 공영에 대한 교육을 하거나 소개를해야 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이 책이 소개하는 그림책 중 몇 권을 선정 추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본문 9쪽). 또 이 책을 가볍게 또는 숙고하여 읽으면 분단과 적대적 남북관계의 지속과 반복의 원인 및 해결 또는 개선 방향을 찾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11권의 그림책으로 보는 평화통일 수업』이 평화통일교육 또는 수업에 관심있는 교육자나 학부모 그리고 청소년 및 성인 그리고 전문가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북한과 남북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바른 지식과 가치관, 그리고 평화감수성 형성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병호ㅣ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