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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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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인한 재난 상황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이때에 서울이 물에 잠기고 어딘가 높다란 곳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새롭게 정립된 사회체계 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은 미래시대에 어쩌면 반드시 맞닥뜨릴 것만 같은 현실성이 있어서 말그대로 재난생존물인가 했다. 그치만 끝까지 읽으면 결국 나 자신을 포함한 사람 그 자체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미래시대라도 달라질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연민어린 태도에 대한 이야기. 갈대밭에 가만히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당신을 그대로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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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내
A.S.A. 해리슨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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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물이라고 하기엔 뻔한 흐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토리보다는 모든 것을, 심지어 남편의 잦은 외도마저도 강박적으로 자기 통제 범위에 넣고 성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믿은 조디의 심리상태가 그대로 느껴지는, 소름끼칠 만큼 정돈되고 단정한 문장들이 매우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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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밭 엽기전
백민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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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지독하니까 문장도 지독하고 수컷냄새도 지독하고 등장인물의 죄책감 없는 자기변명도 지독하고 결말도 지독하고. 이게 무슨 냄새야? 하고 코를 쥐고 자기도 모르게 움찔 눈을 감게 되지만 빠져나가지는 못하는. 낭자한 핏방울이 당신에게 튀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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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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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차분차분 찬찬한데 따뜻하고 세심해서 참 좋아요. 그동안 작가님이 생각했던 거 느낀 거 감상 등등이 어떤 식으로 작품에 녹아들었나 생각하면서 보면 더더 재밌어요. 엽편 소설 매력적이고요. 뒷얘기 앞얘기 붙여서 더 길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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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으렴 - 개정판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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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덮으며 느끼는 감정은 여러 가지. 기쁘기도 슬프기도 시원하기도 찜찜하기도. 근데 이 책을 덮을 때는 가슴이 뻐근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분명히 예사롭지 않은 상황임에도 그걸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고 그 담담한 서술이 더 깊은 마음에 물결을 만들어 오래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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