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하준(벚꽃육란)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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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풋풋했던 고교시절

가슴 저릿한 첫사랑이 떠오른다.

이런 짝사랑의 경험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지 않은가

누군가는 그저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 그 자체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누군가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비참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고교시절 누군가로 이유없이 기쁘고 즐거웠다가도 금새 우울해지고 슬펐던 한때 가슴저릿한

첫사랑을 기억하게 만든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 소년이 그 갈 곳 없는 마음들을 매일 밤 적어 내려간 글귀들이 담긴 시집이다.

꼭 연애 감정을 갖고 있는 짝사랑뿐만이 아닌,

지은이가 경험한 수많은 인간관계에서의 짝사랑들도 담겨있다.

-“이제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얘기가 되었지만

그때는 인생을 건 고민이었다는 걸

잊지말고 들어줘.”- 본문 내용 중

 

 

옛날 그 풋풋하고 순수했던 감정들이 꿈틀대며

기분좋게 짧은 글이지만 긴 여운을 남길만한 시집이다.

날좋은날 카페에서..

주말아침 침대에서..

캠핑와서 한가로이..

편하게 읽을수 있는 시집

좋아한다고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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