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 우아하고 지혜롭게 세월의 강을 항해하는 법
메리 파이퍼 지음, 서유라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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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닥쳐올 거센 물살 /// 비록 이 여행이 쉽진 않을지라도

?연령차별주의와 외모지상주의, 아픈가족에 대한 부양의무, 상실, 외로움 등 여성은 나이 들며 몇 번이나 거센 물살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감정을 능숙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더없이 즐거운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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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여행의 기술 /// 방향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 이해하기, 행복을 선택하기, 좋은 하루 만들기, 공동체에 참여하기, 자신의 이야기 만들기, 감사를 표현하기 등 세월의 강을 여행 할 때 꼭 필요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기술이 고인 물로 남지 않고 온전히 충족된 사람으로 계속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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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배위의 사람들 /// 함께 노를 저을 사람이 있다면

?나이 듦에 따하는 가장 큰 위험은 외로움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긴 세월을 함께해온 친구와 가족이 있고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침체를 부르는 고립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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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북극광 /// 우린 어제든 좋은 하루를 만들어 갈수 있지

?인생 후반에는 상실 뿐 아니라 눈부신 보상도 있다. 희열과 진실성, 장기적인 시야를 비롯하여 삶의 이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상급 빈티지 와인으로 성숙해갈
우리의 하루하루를 위하여
세월의 흐름에 맞서거나 끌려가지 않고
맞이하는 온전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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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앙금 없는 포도주’라고 일컫는 프랑스 속담이 있다. 좋은 와인은 앙금마저 녹여 투명한 빛을 띠는데 세월을 강을 지혜롭게 항해해온 성숙한 노년에게서도 그런 빛깔과 향취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 시간이 흐를수록 맛의 균형을 잡아가는 와인처럼 성숙한 노년에게서는 부드러움과 탁월한 균형감각, 방향감각을 읽을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할 것이다. 책 속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와인처럼 성숙한 노년에 이를 수 있는 길이 선연히 펼쳐진다. 우리는 세월 따라 낡고 시들어가는 게 아니라 최상급 빈티지 와인처럼 향과 풍미를 더해가며 매일매일 성숙해질 수 있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려고 기를 쓰고 맞서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저 흐름에 끌려가지도 않으면서 자기답고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녘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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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신이 평생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얻은 성장에 대한 지침과 노년 여성의 다양한 관점을 인터뷰와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낸 이 책에서 노년기로 향하는 여성은 다채로운 인생 기술과 위안을, 그 아들딸들은 부모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단단하고 품위 있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는 능력과 감정조절 능력, 친밀한 인간관계, 긍정적인 삶의 이야기 등을 두루 갖추면 언제든 성장할 수 있고 과거에 고정되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 ‘행복은 선택이고 기술이다’라는 평범한 메시지를 전하지만 인생 여정에 힘이 되어줄 지혜와 위로를 한 가득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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