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 자꾸 흔들리는 날에는 마음을 들여다볼 것
김다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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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지은이의 하루와 함께한 단어들로
다행시를 지어 실어졌어요.
그리고 독자들도 다행시를 지어볼 수 있도록
지면 아래에 공간이 마련되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만
귀 기울여야 했던 변호사인 저자,
그러다 문득 나 자신에게는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는
‘나를 위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시간만큼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 할 수 있었고
단조로운 일상도 다채롭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나를 위한 끄적임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던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다’들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다행(多幸)시’라고

평가
평 정심을 잃지 말아야지
가 둘 순 없어 날, 그 틀 안에
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모든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다.
다만 나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채워갈 뿐
고마운 이들을 생각하며
그렇게 나를 위로한다.
25P

인생
인 내하고 기다리다 보면
생 각지도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기도 한
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참 버거운데
선물 같은 순간들로
참 벅차기도 한

그것이 바로 인생
55P

육 지를 떠나고 싶다.
아 주 그냥 떠나고 싶다.

육개장 한 사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먹고 싶은,
뭐 그런 심정이라고들 합니다.
128P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오늘은
언젠가 그리워질 지 모르는
가장 특별한 하루인지도 모른다.

매일같이 평범한 하루가 반복된다는 건,
어쩌면 기적이라는 것을,

문득
익숙한 오늘 하루에
내가 물들어 있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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