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아이 (무선) 철학하는 아이 19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최혜진 옮김 / 이마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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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라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표지의 아이 그림이 너무도 편안해 보이고 행복해 보입니다. 유리라는 이름처럼 이 아이의 삶은 맑고 행복할까요? 많이 궁금하시죠? 천천히 이야기해볼게요. 아기자기한 그림과 짧은 글의 아동용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네요. 유리 아이는 2002년에 나온 책이고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유리 소녀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가 절판이 되고 2019년 작가가 결말을 고쳐서 새로 개정한 책이라네요. 2004년에 나온 유리 소녀의 결말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이 책을 읽고 예전 책의 결말을 생각해 보기로 해요.



유리 아이는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고 몸은 밝게 반짝이고 투명했지요. 아이는 해 질 녘에는 색이 바뀌고 빛 아래에선 천 개의 거울처럼 온 세상을 비췄어요. 그 모습이 아름다워 세상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문제는 유리 아이가 생각들이 투명한 머리를 통해 부모님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는 항상 밝고 좋은 생각만 할까요? 부정적인 생각도 하겠지요. 사람들은 유리 아이를 통해 부정적이고 추한 것들 싫어했어요. 아이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떠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곳을 찾아 세상 이곳저곳을 떠돌지요. 그러나 아이는 투명한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요?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피하기만 하면 될까요?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을 찾는다고 행복할까요? 자기 자신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채워질까요? 남들과 달라도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고 싶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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