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 정세권 -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아이스토리빌 42
이규희 지음, 최현묵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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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



정세권님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드신 분을 아시나요?

잘 모르셨지요? 사실 저도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드신 분이 건축왕 정세권 선생님이라네요. 아이가 위인전을 잘 읽지 않아서 새로운 스타일의 위인전이 나오면 읽게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만난 책은 [건축왕 정세권]이랍니다. 북촌 한옥 마을은 잘 알고 있는데 그 마을을 만드신 정세권님을 모르고 있어서 좀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98세 왕 할아버지가 미루에게 부탁을 하십니다.

"미루야..., 이 집은 절대로 팔면 안 된다. 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도...

이 집만큼은 우리 신씨 자손들이 대대로 물려 살아야 한다. 나중에 네가 살고, 또 네 아들이 살고...."


"할아버지, 이 집이 그렇게 소중해요?"

"암, 귀하고말고! 그분의 혼과 얼이 담긴 집인데."


왕 할아버지(신영수) 가 어렸을 적에 왕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남대문 시장에서 힘든 지게를 지는 일을 하셨고, 왕 할아버지도 11살에 신문팔이 일을 시작합니다. 왕 할아버지의 어머니도 바느질을 하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왕 할아버지가 어릴 때는 일제 강점기입니다. 일본에서 온 집 장사꾼들이 헌 조선집을 마구 사들여서 부수고는 거기에 일본식 집을 짓습니다. 어느 날 집 주인이 왕 할아버지 댁에 찾아와 이달 말까지 방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왕 할아버지 가족은 이사를 갈 곳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이 겨울에 아버지, 어머니, 영수, 동생들(영순, 영이)랑 어디에 가서 살아야 할까요? 우연히 영수가 큰 상궁을 도와드리고 그 댁에서 무료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료가 아니라, 어머니는 큰 상궁댁 일을 해야 했고 영순이, 영이도 큰 상궁을 위해 일해야 했습니다. 큰 상궁은 어머니는 물론 어린 영순이와 영이까지 힘들게 합니다. 가족들은 큰 상궁댁에서 나가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느 날 영수는 건축왕 정세권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정세권 아저씨는 일본 사람들이 종로, 북촌까지 들어와 살려고 하자 일본인은 절대로 종로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면서 한옥을 짓기 시작했고 '건양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돈 없는 서민들이 살기 딱 알맞은 작은 집을 지어 서민들에게 집을 월부나 연부로 팝니다. 조선물산장려회에 4층짜리 회관을 지어주고 각종 사업에 재정적 도움을 주었으며, 조선어학회를 위해 땅을 사서 양옥집을 지어 기증하고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했습니다. 일제가 이런 훌륭한 정세권 선생님을 가만두지 않았겠지요. 모진 고문을 하고 재산까지 빼앗았다고 해요. 한옥을 지어 우리나라를 지킨 정세권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와 읽으며 북촌의 아름다움만 알았지. 그 아름다움을 위해 애쓴 정세권 선생님을 알지 못했음에 반성을 했답니다. 아이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왜 왕 할아버지는 북촌 한옥을 팔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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