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 그래 책이야 34
이혜령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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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친구와 교류를 하지 못하는 아이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 만난 책이 [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이랍니다. 이 책은 그래책이야 34번째 이야기로 친구와의 우정, 경쟁심,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강태양이랍니다. 나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어느 날 한숲초등학교 4학년 5반에 김우주라는 친구가 전학을 옵니다. 우주가 전학 오기 전 우리 반의 인싸는 나였는데 우주가 전학 오고부터는 내가 아싸가 된 느낌입니다. 나는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속담이 생각나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사실 우주는 엄마 친구의 아들로 나와 초등학교 1학년을 같이 보냈던 친한 친구였지요. 그런데 1학년 2학기 때 호주로 떠났고 4학년 때 갑자기 우리 반에 전학을 온 것이지요. 아이들이 나보다 우주를 더 좋아하고 더 친하게 지내려는 모습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우주는 주말마다 아빠랑 산에 오른다고 합니다. 우리 학교는 4학년이 되면 등반 대회를 합니다. 예전 같으면 등반 대회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지금은 뭐든 우주 녀석한테는 절대 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을 했지요~ 아빠가 태양이와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화가 났을까? 아님 태양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우주를 더 좋아해서 그럴까? 궁금했는데~ 여기에는 태양이만의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태양이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어른들에 의해 바뀐 삶~

 

우주를 혼내주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태양이에게 나타난 오봉산 산신령!! 오봉산 산신령은 어떤 방법으로 태양이를 혼내줄까요? 그리고 태양이는 왜 우주에게 지기 싫은 걸까요?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친구와의 우정, 경쟁, 친한 친구라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그것이 무엇일까요? 사실 우주도 상처를 가지고 한국에 돌아온 것이지요. 우주가 가진 상처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궁금하시다면 [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아이들과 읽으며 이야기해보면 좋은 소재랍니다. 책을 읽으며 태양이에게 미안해지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었어요. 강제 방콕하는 요즘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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