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레시피
대니 라마단 지음, 애나 브론 그림, 권이진 옮김 / 원더박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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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함께 밴쿠버 난민 맞이터 숙소에서 사는 살마~

아빠도 곧 캐나다로 오신다는데 엄마는 통 웃지를 않으세요~

레바논의 난민 캠프에서는 까르르까르르 웃곤 했는데 말이지요~

일자리를 구하기 우해 영어를 공부하고 면접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자, 엄마는 좀처럼 웃지 않아요.

엄마를 웃게 하고 싶지만, 엄마는 살마의 어떤 모습에도 슬프게 웃을 뿐이에요~

 

 

 

 

 

살마는 엄마가 웃게 하기 위해 엄마가 그리워할 시리아 음식 '풀 샤미'를 만들기로 해요~

풀 샤미를 만들기 위해선 재료를 사야 해요. 살마는 영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아랍어로는 재료를 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살마는 그림을 그려 재료를 산답니다. 난민 맞이터에서 살마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풀 샤미를 만들다 올리브기름을 깨트리고 다시 재료를 살 수 없어 눈물을 흘린답니다.

 

 

 

 

"난 그저 엄마를 웃게 하고 싶었을 뿐인데,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어." 살마가 말했어요.

"그렇지 않아. 내 눈에는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이 보이는걸.

무엇 하나 모자라지 않아." 낸시가 속삭였어요.

 

 

 

 

밤이 되어 엄마가 숙소로 돌아오고 엄마는 살마의 '풀 샤미'를 보고

"하하 하하!" 웃음을 터뜨렸어요.

 

 

 

'풀 샤미'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누에콩 요리랍니다.

 

 

 

살마는 엄마와 함께 있으면 다마스쿠스에 있는 집에 있는 느낌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힘든 모습을 보면 누구나 마음이 아프겠지요? 어린아이지만, 살마는 엄마를 웃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 그런 살마의 마음이 통했는지 엄마도 힘들지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시리아, 시리아 난민, 시리아 내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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