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의 길
Kamandakya 지음, 허세만 옮김 / 해드림출판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삶을 살고 있고 평범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문득 리더, 군주의 삶은 어땠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강국론]의 진수를 뽑아 발전적으로 해석하고, '전쟁의 원인', '외교적 무관심' 등을 추가하여 제시하고 있다.

 

 

정의로운 군주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백성들을 보호하고 적의 성읍을 점령할 수 있는 힘을 갖추어, 스스로를 신과 같이 추앙을 받는 존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 군주는 언제나 공정한 관점을 견지하면서 영토에 대한 통치력 강화와 번역을 위해 진력해야 한다. 군주는 분명하지 않은 것을 식별해 내는 분별력과 뜨거운 열정에 의지해 정도를 걸으면서 군주, 장관, 영토, 성채, 재화, 군사, 동맹을 확립하기 위해 항상 원기 왕성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군주가 악행에 빠져드는 것은 장관에 의해 저지가 되어야 하며, 군주는 훌륭한 장관들의 충언을 받아들여야 한다. 타고난 천재성, 열정, 차분함을 갖춘 장관들은 주군의 이익에 공헌한다는 마음자세로 적절한 방법으로 군주에게 지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군주가 무너지면 왕국도 붕괴하며, 군주가 살아나면 왕국도 살아난다. 군주는 유명하고, 언변이 뛰어나고, 자애롭고, 학식이 높으며 공정하고,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있으며, 미래에도 변함없이 믿을 수 있는 상대와 동맹을 맺어야 한다.

 

 

군주는 자신의 후방의 적들로 하여금 자신의 우방들을 전쟁에 돌입하도록 부추긴다. 후방의 적들에게 하는 것처럼, 전방의 적들도 군주 자신의 우방들과 전쟁에 돌입하도록 한 후에, 군주는 정복에 나서야 한다. 지상의 통치자인 군주는 강력한 공동의 우방으로 여러 가지 편의 제공을 통해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놓은 역외 강국을 매개로 하여 우방의 적의 우방을 무력화시킨 후에 정복에 나서야 한다. 현명하고 활동적인 군주에 의해 양면에서의 압박과 공격에 시달리게 되는 적은 분쇄되거나 스스로 군주의 통치하에 들어오게 된다.

 

 

 

덕방이 높은 군주가 공격을 받으면 모든 신화는 그를 위해 무기를 든다. 덕망이 높은 통치자는 백성을 사랑하고 자연을 경건히 여기기 때문에 천하무적이다. 파멸이 임박했다고 생각할 때는 사악한 사람과도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러한 평화조약은 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현명한 군주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할지라도 적을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 강력한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군주는 자신의 성채 내부에서 피난처를 찾아야 하며, 자신을 강력한 적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면, 그 적보다 더 강력한 통치자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군주는 현재와 미래 모두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미래와 미래의 선을 생산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군주는 언제나 자신이 행하는 행동에 대해 떳떳하다. 학식이 있는 사람은 현재 세상과 다음 세상 모두에서 자신에게 선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현재 세상에 하찮은 부와 쾌락에 현혹되어, 다음 세상에서 자신이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결코 하지 않아야 한다. 지혜로운 군주라면 자신의 군대는 사기가 높고 훈련이 잘되어 있으며, 적은 그 반대의 상태일 때는 전쟁을 시작해도 된다. 현명한 군주는 미친 사람 또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가 때가 찾아오면, 적의 힘이 전혀 빠지지 않았을지라 순간적인 기습을 통해 적을 철저히 분쇄시켜야 한다.

 

 

군주의 길이 참으로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시기를 판단함에 있어, 군주는 어떤 때는 산처럼 버티고 어떤 때는 불처럼 분노해야 하고 때로는 적을 어깨에 짊어지고서 견디어야 하고 달콤한 말과 아첨으로 그를 기쁘게도 해야 한다. 사랑하는 자신의 아들과도 적이 될 수 있고 백성을 위하며 군주, 장관, 영토, 성채, 재화, 군사, 동맹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이다. 현명한 군주를 위한 충성스러운 백성들도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