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엄마 처방전
김미영 지음 / 미문사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자녀의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부모 공부!

사춘기 엄마 처방전!!

 

 

흔히들 중2병이라고 부르는 아이의 사춘기~~ 우리 아이는 중2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벌써부터 사춘기가 온 것 같다. 툭하면 화를 내고 자신만의 공간에 혼자만 있으려고 하고 대화는 거부하고 정말 너무 많이 힘들다. 이런 내가 발견한 책이 있었으니 [사춘기 엄마 처방전]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도 엄마도 사춘기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엄마라는 존재는 때론 자신의 감정을 속인 채 연기자가 되기도 해야 하고, 때론 모든 걸 초월한 도 닦은 스님이 되기도 해야 하고, 때론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 되기도 해야 하는 등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변할 줄 알아야만 집안이 평안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상대방의 진정성과 가식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단순하게도 자신의 기분만 맞춰주면 좋아한다. 나는 아이보다는 나만을 생각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고 맞춰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나 엄마도 사람이다 보니, 힘이 든다.

 

 

아이의 끊임없는 유튜브 이야기, 가요, 옷, 학용품, 웹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버겁다. 아이는 즐거운 관심사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왜 그런 것들에만 관심을 가지는지 화가 나고 너무 힘들어 " 알았어 다음에 또 이야기하자 " 하면 아이는 버럭 화를 내며 " 이제 엄마랑 얘기 안 해" 하며 토라져버린다. 엄마는 인내를 갖고 가능한 아이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 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게 그나마 사춘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사춘기 이전까지 부모가 일궈 놓은 가정 안에서 사랑받고, 배우고, 혼나고, 깨달으면서 어느 정도 부모가 원하는 자녀 상으로 자란다. 하지만 사춘기 이후부터는 그 틀을 완전히 깨부수고, 자신의 집을 다시 하나하나 지어가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부모들이 그랬듯이 아이들도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의 통증이 사춘기이다. 보통의 사춘기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엄마를 놀리곤 하고 어떤 때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엄마를 깔아뭉갠다. 그때 엄마는 꿋꿋하게 버티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은 강한 엄마 밑에서 그나마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사춘기 누구에게나 예외는 없다. 바라보는 부모도 힘들겠지만 사춘기인 아이도 힘이 든다. 부모들도 어린 시절 자신을 생각해보고 아이가 사춘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부모는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아이에게 집중하며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아이에게 집중하기보다는 부모들 자신만의 관심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와의 관계도 원만해지고 부모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 이제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사춘기 엄마 처방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어린 시절 나의 사춘기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읽어보시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