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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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요즘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저자 파올로 조르다노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물리학을 전공하고 소설을 쓰는 작가다. 작가가 2020년 2월 29일 이 글을 쓰고 있을 때는 감염자는 8만 5천 명이 넘어섰고, 사망자는 3천 명 정도였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4월 27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 누적 감염자는 2,904,632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05,688명이다. 불과 2달 만에 감염자와 사망자가 너무도 많이 늘었다. 2월에는 중국과 우리나라에 코로나 감염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우리나라는 이제 차차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이나 우리나라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도 매우 많이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에 10명 이내로 발생하고 5월 초부터는 다시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가고 사회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감염 가능자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운데 슈퍼 전파자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감염자가 될 수 있다. 그 전파력은 그 간의 사건으로 알겠지만, 너무나도 '폭발적으로 증가'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해 더 이상 국경도, 지역도, 구역도 존재하지 않음을 느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정체성과 문화를 초월하는 것이다. 전염의 급속한 확산은 우리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범세계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공명지조(共命之鳥) 목숨을 공유하는 새라는 뜻으로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새로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공연 지조는 서로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명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공명지조'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우리나라만 안전하다고 계속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전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지구촌 모든 이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꼭 그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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