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적 미성년들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수업! 미니멀 경제학!!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학을 쉽게 알고 싶어 [미니멀 경제학]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여 미래의 교사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진수 교수가 쓴 책이다. 경제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생활과 관련된 활동이다. 사람이 경제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살 수는 없으므로, 우리의 삶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미니멀 경제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생생한 경제 현상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 사회적 이슈와 핵심 용어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시 갭 투자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갭 투자는 무엇일까? 매매가가 3억 원인데, 전세가가 2억 원인 아파트가 있다. 내가 주거할 목적이라면 3억 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할 목적이라면 내 돈이 1억만 있으면 가능하다. 나머지 2억 원은 전세로 입주할 사람에게서 받으면 된다. 매매가 3억 원의 아파트를 1억 원만 있으면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집에 투자하는 방법이 갭 투자다.

기계를 통한 생산성 증대가 1차 산업혁명이고, 대량생산 혁명이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은 IT 디지털 혁명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 디지털 기술 및 지식 정보에 의한 혁명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찬 산업혁명은 AI, 빅데이터, 로봇 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수단 등의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혁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전문직 일자리는 8퍼센트 정도 대체되지만, 저숙련 노동자는 79퍼센트가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실업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돌입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GDP 대비 비율이 낮다는 이유로 국가 채무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명한다. 어느 정부나 공통적으로 내놓는 대답이다. 그리고 이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실제로 일본은 이 비율이 200퍼센트를 넘는다. 그러나 선진국 수치와의 단순 비교에는 한 가지 치명적 허점이 숨어 있다. 선진국들은 오래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고령화 상황이 다른 나라와 견주어 같은 연도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국가 채무 비율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나라가 진 빚은 저절로 갚아지지 않는다. 정부는 세금을 더 걷든지, 거둔 세금을 아껴 재정 지출을 줄이든지 해서 갚아야 한다. 어느 방법이든 국민의 고통이 따른다. 결코 쉬운 방법이 아니며 국민들에게 인기 또한 없다. 그러나 반듯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 금리가 0퍼센트가 아니라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말들이 종종 나왔다. 이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지만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 2015~2016년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왜 이들 국가는 이토록 '터무니없어 보이는' 금리 정책을 도입했을까? 워낙 돈이 돌지 않고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으니, 정부가 국민에게 "저축하면 손해이니 저축할 돈이 있으면 제발 소비를 늘려달라"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경제 수업이 생각나고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가 사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는 경제 현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쉽고 자세한 설명과 그림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 책은 경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누구나 읽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