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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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여름, 일본 자취방에서 문득 일본어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나름대로 분투 끝에 번역가로 정착한 프리랜서 일본어 번역가 저자 박현아! 집과 카페에 틀어박혀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좋아해 프리랜서 번역가와 작가가 천직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저자의 교토 이야기이다. 일본어 번역가이기에 일본에 대해 잘 아는 그녀가 한 달간 교토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내가 책을 읽은 시점도 4월이고 저자가 교토에 간 것도 작년 4월이라 시기적으로 공통점이 있고 책 표지 사진이 지금 우리나라의 풍경과 비슷해서 친숙하고 좋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방콕만 하고 있는데 저자의 자세한 이야기와 사진을 보며 교토 여행을 하고 돌아온 느낌이다.




  일본의 과거 모습이 잘 간직되어 있는 곳이 교토이다. 현재와 과거가 함께하는 교토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자. 4월 5일 교토로 출발한 저자는 교토에서 번역 일도 하고 교토 여행도 하며 관광했던 곳 이야기도 한다. 4월의 교토는 반팔을 가져가기에는 아직 이른 날씨라고 한다.

  일본 사극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간 느낌의 하나미코지!

일본 에도시대에 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일본 전통 목조 건물이 잔뜩 있고 기모노를 입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오후 3~4시쯤부터 이곳에서 게이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밤 벚꽃이 눈물 나오게 아름다운 니조성~

에도 막부의 문을 연 도쿠가와 이야에스는 수도인 교토에서 자신이 거처할 성을 지었는데 그것이 바로 니조성이다. 하지만 실제 모든 업무는 지금의 도쿄에 있는 에도성에서 이루어졌고, 니조성은 에도 막부의 교토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만 종종 사용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여기도 벚꽃, 저기도 벚꽃! 특히 연못 너머 불을 환하게 밝힌 건물과 벚꽃이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빔프로젝터로 벚꽃이 휘날리고 지는 영상이 문에 투영되고 음악도 함께여서 보는 재미가 더 크다고 한다. 교토는 분지여서 3~4월의 일교차가 15도쯤 있다고 한다. 니조성 밤 벚꽃을 구경할 예정이라면 따뜻한 외투를 꼭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2019년 4월 5일부터 5월 4일까지 (31일) 교토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여행하고 일하면서 느낀 것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책에 담았다. 교토 여행 책자와는 다른 느낌의 여행서로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교토를 말하기 있어서 더 깊이 있게 교토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교토에 숨은 매력 장소가 참 많고 저자가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 코스도 매우 좋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도 부모님을 모시고 교토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으며 와~ 저자는 너무 좋았겠다 부러움이 1000배였는데 책 뒤의 에필로그에 저자는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짧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토에서 한 달간 생활하면서 하는 여행이라 체력적으로 소모도 컸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교토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이 이 책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여행지 정보는 물론 관광지 문 여는 시간,  닫는 시간, 미니 여행 일본어, 가격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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