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우리 아이 절친 맺기 - 자존감이 높고 매사에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는 독서 육아 비법
오애란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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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20살이 되면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학습을 하겠다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동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게 되었다. 그것이 나의 큰 실수였다. 그때 나는 왜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의 유혹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으나, 한번 사준 스마트폰을 다시 없앨 수도 없고 정말 걱정이 너무도 많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하는 것은 학습보다는 게임과 유튜브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폰 때문에 혼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속상하다.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를 책과 절친이 되게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고 생각하기를 귀찮아한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아이에게 책을 읽고 상상하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 학습에만 치중하다 보니, 단순 암기 지식은 풍부한데 그 지식을 토대로 더 높은 지식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학습한 내용과 문제가 조금만 달라도 응용하기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것이 많다 보니, 아이가 부모가 시키는 것만 하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계획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실행력 또한, 많이 부족하다. 단순하게 물을 마시는 것도 부모에게 물어보고 부모가 물을 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고 있다.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나는 화를 내고 목이 마르면 물을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라고 한다. 엄마에게 묻지 말고 스스로 행동하라고 화를 내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시키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닌가? 내 기준에서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것을 아이에게 요구한 것은 아닌데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과한 일이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부모가 먼저 행복하게 책 읽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는 스마트폰, 티브이를 보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아이는 부모의 행동에 부당함을 느끼고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책을 거부할 것이다. 저녁을 먹고 가족이 함께 모여 독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날 때 아이와 함께 도서관 나들이, 서점 나들이를 통해 자신을 원하는 책을 골라보고 사보고 읽어보는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책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매개체가 되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책과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과 책의 내용을 실천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 금상첨화가 될 것 같다. 사실 부모들은 하루 종일 바쁜 업무에 시달리고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며 스마트폰을 보고나 티브이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인데 집에 와서까지 의무적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면 부모들도 힘들고 부담스럽겠지만, 사랑하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님의 자발적인 희생도 필요하다. 20년 이상 아이들의 독서논술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와 저자가 그동안 만난 아이들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가 책과 절친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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