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생각 설계 - 직감과 논리를 이어주는 사고법
사소 쿠니타케 지음, 김윤희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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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과 논리를 이어주는 사고법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엄청난 결과로 만들어내는 힘이라는 문구가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우리는 순간순간 엉뚱한 공상과 생각들을 한다. 그러한 생각들을 현실로 만들 수도 있는데 우리 대부분은 그게 가능하겠어? 하고는 곧 잊어버린다. 혁신가들은 자신의 공상을 표출한 후에는 이를 구체적인 형태로 틀을 잡고 주변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 직감에서 시작한 사고가 단순한 공상으로 끝나지 않고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 책의 내용은 교토 조형예술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공상을 구체화하는 기법'이라는 워크숍 형태의 강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그 과정을 '고통'을 느끼기도 하다. 용기를 내서 손을 움직여 공상(비전)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억눌려 있던 에너지가 단숨에 해방하며 멋진 공상을 이끌어낸 사람은 거기서 얻은 에너지로 단숨에 일상을 거뜬히 살아내기도 한다. 느낌이 오는 대로 비전 설계도 또는 세계관의 콜라주를 만들어가면서 시각과 청각, 운동 감각을 자극하는 여러 도구를 활용하여 영감을 얻고 막연하기만 했던 공상의 윤곽을 또렷하게 설계해나가는 작업을 하다 보면, 가능성으로 채색된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한 장의 그림이나 설계도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이번에는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좀 더 나다운 세계관을 다져가며 독자적인 콘셉트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재구성한 공상을 구체적인 작품으로 만들어 표현한다. 자신의 소중한 비전을 표현한 작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거기서 얻은 피드백을 동기 삼아 실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상상력과 창조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비전사고형이다. 그 힘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기성세대들이다. 가정과 사회에서 어른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 역시 변화해 갈 것이다. 비전적 사고는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평범한 일반인도 노력하고 연습한다면 얼마든지 공상을 현실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았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비전적 사고를 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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