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지, 개미지옥
모치즈키 료코 지음, 천감재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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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불쾌하지만 책장을 덮을 수 없는 건 작가의 필력과 작품의 몰입감 때문. 마지막 50페이지에 걸쳐 이어지는 스에오와 미치코의 대화 장면이 이 소설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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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삶, 사랑, 관계에 닿기 위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카밀라 팡 지음, 김보은 옮김 / 푸른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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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하다 여긴 학문이 내 삶으로 들어와 나와 세상을 다른 각도로 보게 만드는 황홀한 경험. 과학의 관점에서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고 세상도 조금은 견딜 만한 곳임을 깨닫는다. 저자가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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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서 가만히 - 유물 앞에 오래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
정명희 지음 / 어크로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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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이 탄생하며 깃든 마음부터 아득한 시간 동안 그것을 마주한 무수히 많은 이들의 시선까지, 몇십 년 코앞만 보며 살다 죽을 미물인 내가 언제 역사의 광활함과 광대함을 느껴볼까, 유물 앞이 아니고서야... 유물을 대할 때 조용히 휘몰아치는 극적인 감정들을 섬세한 문장으로 만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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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 - 존재하게 되는 것의 해악
데이비드 베너타 지음, 이한 옮김 / 서광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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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음의 이점을 알 수 없다는 논리에서 출발하는 책. 오래전부터 가져온 의문과 의심이 이렇게 후련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며, 감탄하며 읽었다. 존재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쾌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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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마을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3
이바라기 노리코 지음, 정수윤 옮김 / 봄날의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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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이 쓸모없어지는 시절의 영원한 종말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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