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법 아우름 4
주철환 지음 / 샘터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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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주철환 지음, 좋은 친구 되는 법, 청소년, 고등학생 책 ​

 

이 책의 차례는 이렇습니다. ​

여는 글. 친구 권하는 세상을 꿈꾸며

1장. 친구를 생각한다

2장 .좋은 친구가 되는 법 닫는 글.

여러분, 제 말 듣지 마세요

친절한 철환 씨의 '나라면'토크

'꿈'과 '친구'를 노래한 노래들
 
저자 '주철환'님의 이름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가 PD 시절 연출한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테마게임>등의 프로그램 때문인 것 같아요. 현재는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합니다.

제자들과 함께 소풍가는 것을 즐기는데,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고 학생들끼리 친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살아가는 길에 조그만 힘이 되어 주고자 하는 것이라 합니다.

 

한때는 '넘치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족함이 보이면 어쩌지?라고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목소리만 키우려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모자람'있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런 사람이 좋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의 바람을 뒷받침 해줄만한 내용을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에서 발견했습니다. 조금 비굴하게 살면 어떻습니까. 이쪽이 한결 '지속 가능한 평화'에 가깝다면 말이지요.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존감'만 있다면 누군가를 꼭 이기지 않아도, 때론 져주고 들어가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겸손함과 당당함은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넘치는 사람은 따가운 눈총을 받지만 모자란 사람은 따뜻한 눈빛을 받는다는 걸, 그것이 바로 '모자람의 미학'입니다. (p.32 하나, 시비지심보다 측은지심)

책은 참 신기합니다. 나의 잘못된 점을 다그쳐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건 이렇게 해야 해라고 알려줍니다. 친구 혹은 가까운 사람이 잘못하면 반응은 비슷할 것입니다. "난 너 그렇게 안 봤어." "너 그럴줄 알았다." 라고 말합니다. 저 또한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친구가 큰 실수를 저질러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일텐데 손을 잡아주지 못할 망정 상처를 더 만들어 준 꼴이었던 것이죠. 책에서는 위와같이 말한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고 합니다.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남을 비난하고, 사실과 다른 어떤 그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비난이 꼭 나쁜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지나쳐서 문제입니다. 비난에 대해 저자는 비난의 근거는 아마 정의감 일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판이 길어지면 비난을 위한 비난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본문 말미에 시인가? 싶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건 노래 가사입니다. '꿈과 친구를 노래한 노래들'로 모두 저자가 작사·작곡한 곡이며, 아래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노래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 샘터 블로그에 올라온 노래 동영상을 보고 '이건 어떤 노래인데 이곳에 올리나?'했었는데 바로 책 속에 소개된 노래들이였어요. TV를 자주보지 않지만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압구정 백야'입니다. 멈출 수 없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선지'대사를 듣던 중 어쩜 친구라며..그렇게 이야기 하냐? 라고 생각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주버님이 "야야"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 그리고 자기 오빠에게 했던 말이 정확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내 친구를 형님으로 모시는 것이 좋겠어."입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 그럴지모 모르겠는데 선지는 야야랑 친구가 아니였다면 드라마 속에서 말한 대그룹의 둘째 며느리가 되었을까?싶다. 친구를 위로하는 척하면서 친구의 마음을 떠보고...쩝.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여는 글이 시작 하기 전, 이런 글이 써있습니다. '내가 좋은 친구면 모두가 좋은 친구' 한 어린이책의 제목(최영배 지음) 짧은 말이지만 긴 생각을 하게 되는 제목입니다. 도서관에 가게되면 이 책 골라 읽어봐야겠습니다.

다음 세대가 묻습니다. "무한 경쟁 시대에 친구가 꼭 필요한가요?" 주철환이 답합니다. "혼자 자라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영원을 꿈꿀 수 있지요. 인생이란 주는 행복을 알아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이 책은 청소년들의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함께 읽고 우리 인연을 모아 인생을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 샘터 물방울 서평단으로 무상으로 제공된 책을 읽고 남깁니다.-

- 방방이네 책꽂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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