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
조 바이든 지음, 김영정 옮김 / 미래지식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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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의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 된 커다란 이벤트가 있다. 바로 미국의 46대 대통령 선거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연임 도전 상대로 조 바이든을 맞이하게 되었다.

내가 미국인 입장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영향력이 큰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트럼프가 지난 4년간 보여준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미국의 일자리와 돈 때문에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해버렸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성장하고 지금의 최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나라들의 지원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임을 망각하는듯하다. 기후협약은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가고자하는 약속이 아닌, 이대로 계속 탄소배출이 진행될 시에 거주불능 지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가들이 연합해서 탄소배출을 억제하자고 약속한 것이다. 이를 초강대국 미국이 반대하며 탈퇴를 해버렸으니 당시에도 커다란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바이든은 미국의 이익보다 전세계, 나아가 지구의 이익을 중시하고 더 나아가서 미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의 1호 공약도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이었다. 그런 모습을 볼때 바이든은 트럼프와는 정반대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세계민의 입장에선 대부분 트럼프보다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다. 그런 바이든이기에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가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대선 투표가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 바이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초강대국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궁금해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조 바이든이 쓴 <약속해주세요, 아버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에서는 인간미 있는 조 바이든의 모습이 나온다. 아버지로써 보 바이든의 죽음을 바라보는 그 모습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보 바이든은 마지막 임종을 예감하고 아버지에게 자신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괜찮을 것이며, 아버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어떤 일이 일어나든 괜찮을 것이라 약속해달라고 수차례 말하며 약속해달라고 거듭거듭 당부했다. 부통령으로써 공직을 수행하며 그러한 친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아들은 아버지를 생각해서 약속해달라고 바이든 가의 사람으로써 약속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약속해주세요, 아버지인지 이 대목에서 깨닫게 되었다. 이런 숱한 시련을 겪은 바이든은 고통을 겪으며 인간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으리라고 생각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로써 무너지지 않고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대선에 나가 대통령이 되어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는 조 바이든의 모습에서 아들과 약속한 그 모습이 겹쳐지는 것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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