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깨달음
이명훈 지음 / 혜율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철학과 인문학이란 어렵게 느껴지지만 결코 대단한 것이 아니며,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우리 모두는 일상의 철학자이며, 인문학과 가깝게 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오늘 하루 중 잠깐이나, 오늘을 마무리 할때 느꼈던 것, 깨달았던 것들을 생각하고 정리하면 그 자체로 철학이며, 인문학이다.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말이다. 사람은 두 가지를 통해 배움을 얻는다. 첫 번째, 타인을 통해서 그리고 두 번째, 책을 통해서이다. 세상을 살아간 수 많은 철학자들이 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의 내공은 상당하다. 그들이 앞서 사유했던 생각의 결들을 곱씹어보고, 그들의 생각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어떤면에서 적용시킬만한지, 그들의 생각이 타당한지 타당치 않은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를 발판삼아 자신만의철학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는 것은 저자의 바램이다. 철학은 단순히 누군가의 사고방식을 넘어 그 안에는 더욱 치열한 투쟁의 과정이 담겨있다. 그저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철학을 만들고 발전시켜나가는 삶은 얼마나 멋지고 의미있는 삶인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철학에 있어서 그러한 것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천지차이일 것이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영원한 행복은 유토피아에서만 가능하다. 계속해서 우리는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리고 그에 투쟁하면서 살아간다. 상처를 입겠지만 스스로 돌아보고 배우고, 발전해나가고 성장하면서 다시 당차게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저자 이명훈이 건네는 오늘의 깨달음들은 우리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와 힘을 복돋아 준다.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이며,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고, 세상을 거쳐간 수 많은 사람들의 말을 빌려 삶의 전반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키워드들로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 수 있게 의미있는 말들을 던진다. 저자의 말도 생각해봄직 하다. 나 또한 저자처럼 하루하루의 깨달음이 쌓여 나 자신만의 철학을 다듬고 완성시켜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 <오늘의 깨달음>은 두고두고 곁에서 가볍게 읽기 좋은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나의 깨달음이 쌓여 한 층 성장한 사람이 되었을때를 생각하며, 이 책을 통해 생각의 결들을 한층 더 두텁게 하고 싶다.



행복은 어쩌다 한 번 있는 커다란 행운이 아니라, 매일 발생하는 작은 친절이나 기쁨 속에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별, 가을에는 보름달, 겨울에는 눈. 그걸로 충분히 술은 맛있다. 그래도 맛이 없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의 뭔가가 병들어 있다는 증거다.
- 와츠키 노부히로, 바람의 검심 중에서 -

생각해보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일상을 찬찬히 둘러보면
행복할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

혹시 어쩌다 있을 특별한 날만을 
기다리고 있진 않은가?
결국 내가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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