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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ㅣ 책고래마을 61
김준호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5년 6월
평점 :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노는 그림책 놀이터
글 : 김준호
그림 : 용달
책 고래 마을
한번 읽고, 두 번 읽고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무슨 내용이지? 세 번은 읽은 것 같아요.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지?
라고 생각했다가 온전히 제가 느끼는 걸 찾아보기로 했어요.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여러 가지 이다가 아이들의 말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우리 반 26명이 되는 온전한 우리 반 이 되는 것인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마음을 쉽게 열어주지요.
그리고 더 넓게 생각했을 때 사회에서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는 과정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열면 '나와 너'에서 '우리'가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당연히 얼마간의 거리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이 필요하지요.
문을 열면_ 책 이야기
우리 반은 한 명이에요, 어쩔 때는 두 명, 세명, 알 수 없을 때도 있어요..
오늘은 수목원 가는 날이에요. 나는 가방을 몇 번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지요.
아이들은 시끌벅적, 신이 나서 와아아!, 아이들은 내 뒤를 따르다가도 우둥탕!! 이리저리 뛰어놀기 바빠요.
나는 호랑이가 되기도, 킹콩이 되기도, 용이 되어 소리를 지르지요.
그러다 소나기가 내리고 우리는 모두 비를 피하러 갔어요. '하나, 둘, 셋, 넷.... 모두 다 왔니?'
'하나, 둘, 셋, 넷.... 스물다섯 다 왔어요! 선생님까지 스물여섯 다 왔어요'
소나기가 그치고 문틈 사이 햇살이 스물여섯 명을 환하게 비춰 주어요
우리 반은 스물여섯 명이에요!!
내가 먼저 상대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집 아이들도 우리반은 친구들과 선생님 모두 포함 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