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책을 잡더니, 그만 자고 내일 읽으래도대답도 없이 끝꺼지 읽었다.다음날, 조잘조잘 읽으면서 생각한 것, 느낀 것들을 이야기한다. 아직 깊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는 아이는 아닌데 처음으로 깊이 생각하면서 읽었고, 그만큼 감동과 여운이 큰 듯 했다. 그러면서도 단숨에 읽고 싶을만큼 즐겁고 유쾌하고 흥미진진하다고 했다.나는 표지가 맘에 들어 한참 바라봤다. 들여다보고 있으면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였다.한 시간 가량 걸려 책을 다 읽었다.딸아이가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재미있어했을지,왜 이부분을 궁금해하며 읽었을지.다 알 수 있었다.어른인 나도 마루와 해주가 안쓰러웠다.그리고 기특했다.꿈이 가진 힘과 용기를 ,우정과 배려가 미치는 영향을어린이들에게 이보다 저 잘 이해하게 할 책은 없을 것 같다.이 책은 어른으로서의 나도 돌아보게 한다.나는 어떤 어른일까.슈퍼닥터같은 어른다운 어른일까.내가 가진 경험 속에 갇혀 타인을, 특히 아린이들을마음대로 규정하는 '딱샘'같은 어른은 아니었을까생각하게 된다.감동과 배움이 넘치는 동화다.그러면서도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웃음과 즐거움, 눈물을그려냈다.책을 덮고 든 생각."슬프고 아플 수도 있는 이야기를 어쩌면 이랗게 유쾌하게,무겁지 않게 그려낼 수 있었을까?"
굉장한 책이네요.일제강점기의 청소년 또래가 주인공.그시절로 돌아간 듯, 탄탄한 배경과구성이 돋보여요.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싶은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런 책이 많이 팔려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