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대화 수업 -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신호승 지음 / 원더박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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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는 전달되지 않는다. 태도만이 은근히 스밀 수 있을 따름이다."   

 

처음 책을 받고는 "어? 생각보다 얇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어수선한 주말동안 지지고 볶던 중 잠시 시간이 났다.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읽기 시작 한 글. 소제목 하나하나, 글쓰는 내용 하나하나 딱이다! 콘텐츠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은근히 스밀 수 있게 쓰셨다.

 

p.18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가 하지 않았을 대, 상대를 향한 비난의 마음이 올라온다.

p.21   수피 격언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전 통과해야 할 문이 셋 있다.

첫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진실인가?'

두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필요한가?'

세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친절한가?'

p.30   콘텐츠는 전달되지 않는다. 태도만이 은근히 스밀 수 있을 따름이다.

         아이는 태도에서 배운다.

p.37   우리는 모두 다른 걸 듣는다.

p.59   자연은 완벽하게 독특한 개인을 창조하기 바쁜 반면, 문명을 모두가 순응해야만 하는 단 하나의 틀을 발명해오고 있다.

p.60   나의 독특성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타자 또한 나처럼 독특한 존재라는 걸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p.120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조건: 인간 세상에서 발생한 어떤 문제라도 그것을 푸는 가장 최상의 방법은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콕콕 마음을 찌르는 글 귀들"   

 

콕콕1: 나는 언제 화가 나던가? 남편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아이들에게....

          결국엔 내 뜻대로 안될 때...  그 때가 맞는 것 같다.

콕콕2: 나는 나의 독특성을 인정하기 보다는 사회의 틀에 나를 맞춰왔다. 그리고 그 하나의

           틀을 은연중에 아이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았는가?

콕콕3: 파도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허나 파도타기를 배울 수는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에 매달려 있지는 않았나?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바라보는 방법을 선택하는 일은  그 상황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느냐 못 갖느냐, 혹은

          그 상황을 악화시키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차분하게, 은근히 스며들게, 이야기 하듯 쓰여진 글이 넘 좋다. 

글귀하나하나 버릴 게 없다 

아쉬운 점은, 쉬이 변하지 않을 나의 習!

책꽂이에 고이 꽂아두고 싶은 책은 아니다.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나를 들여다보듯 들여다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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