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 학교폭력의 이론과 실제
박병식 외 지음 / 시간여행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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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제 겨우 초등학교 신입생 아이를 둔 전에게도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는 낯설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로 마음 졸인 일은 없었기에, 여전히 '학교폭력'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작년 초, 저는 우연히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위원회의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근 10여년간 위원회가 소집될만큼의 사건이 없었던 아파트 단지 내의 조용한 초등학교였기에 일 년 가까이 제가 그 위원회의 위원이라는 것도 잊고 지낼 정도였는데, 작년 말에 예상치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학교폭력이라니, 당연히 나쁜놈들 벌주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피해자와 가해자 아이들을 만나보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말'때문에 일이난 폭력이었지만 피해학생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으며, 가해학생들 역시 그렇게 잘못인줄 모르고 했던 농담들이 큰 죄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죽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며 저는 학교 폭력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이 저도 모르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시켜야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교 폭력의 예방 및 대책>은 학교폭력에 대한 우리나라, 미국, 일본의 법과 예방, 대책, 학교 및 지역사회의 역할 등 학교 폭력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총망라하는 책입니다. 학교폭력에 막 관심을 갖고 더 알고자 했던 제가 꼭 찾던 책이었기에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학교폭력이 심각해지며 이제는 학교폭력에 관한 법률이 제장되어 있기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소집되자 사건 하나하나, 조치 하나하나에도 학교폭력에 관한 매뉴얼을 찾아 대조하고 철저히 그에 따랐었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감정적 호소나 군더더기 없이 오직 매뉴얼에 충실한 이 책이 참 마음에 듭니다. 가볍게 읽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 교직에 근무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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