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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양장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의 끝
나는 해변의 카프카를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생각한다.
다시 세계의 끝
나는 사에키씨를, 나카타 할아버지를, 호시노씨를 생각한다.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나는 나일 뿐이다.
내가 짊어진 책임을, 나는 감당하며 살아갈 뿐이다.
다시 나의 세계에서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다.
내가 있던 자리에서, 계속해서 걸어갈 뿐이다.
그들을 기억하며
나의 세계는 더욱 공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