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룬의 세계사 여행
헨드릭 빌럼 반 룬 지음, 김대웅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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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런 세계사 여행을 떠나볼까? 

언제나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마음이 무척 설렌다. 특히 국내가 아닌 세계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며, 조금씩 아이가 자라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 아장아장 걷고 제법 말을 하는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도 즐겁고, 책을 읽다보면 우리 가족이 함께 꼭 이곳을 가봐야겠다 던가 혹은 이런 경험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 룬의 세계사 여행]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역사학자인 할아버지 반 룬이 자신의 손자를 위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너무나 부럽다. "나도 이런 할아버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우리 아이에게 그런 할아버지가 있다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게도 또 우리 아이에게도 지금은 할아버지가 함께 있지 않기에, 책으로 만족하면서 아빠와 엄마와 함께 하는 세계사 여행을 해보리라 결심해본다. 

26개의 도시를 알파벳 순서를 따라 소개해놓은 흥미있는 책. 그냥 세계의 주요 도시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으로 그치지 않고, 역사 속에서 굵직한 사건의 중심이 된 현장의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이야기해준다. 정말 할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아서 할아버지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주는 멋진 그림책. 

가장 처음 나오는 도시는 아테네이다.  책을 보면 커다란 바위 조각으로 된 알파벳 A와 아크로폴리스 언덕이 보이고, 왼쪽 윗부분엔 아테네 Athenae라고 쓰여있다.  그 다음 장을 넘기면 아네테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데, 나 역시 이 책 덕분에 이름만 겨우 알았지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고대 도시인 아테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테네의 특징과 함께 다양한 문화와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이야기하는 내용과 사진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밀로의 아프토디테 상과 그리스 시대의 도자기와 회화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단순히 26개 도시의 여행이 아니라 세계 역사의 흐름을 함께 언급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게 만든 정말 멋진 책이다. 

알파벳 A의 도시 아테네를 지나 그 다음에 소개하는 도시는 알파벳 B로 시작하는 불교의 성지인 보도부두르Borobudur이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보도부두르 사원. 처음 보는 도시와 사원이었지만, 종교와 역사를 미뤄볼 때 정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도시가 아닐까 싶었다.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 하나인 보도부두르Borobudur. 사진에서 보는 도시와 사원의 모습은 정말 웅장했고, 내가 잘 모르는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만들어주었다. 

카르카손, 델프트, 에디스톤 도시 역시 잘 모르고 있던 곳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이 도시를 직접 가볼 수 있을까 새로운 도시들이 나타날 때마다 설렘이 가득해졌다. 

알파벳 순으로 도시들을 소개하면서도 어쩜 시간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세계의 역사를 들려주는지 참 신기하다.  '반 룬'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굉장한 분임에 틀림없다. 

고대와 중세, 근세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초등 고학년에겐 세계의 역사의 흐름을 26개의 도시와 함께 느낄 수 있고, 또 아직 세계의 역사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라면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만드는 책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그래도 좀 알고 있는 세계의 대표 도시들 - 모스크바, 런던, 파리, 로마, 베네치아, 워싱턴과 같은 곳이 나올 땐 더 열광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이러한 도시들을 둘러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한 권의 책에 세계의 역사와 문화, 지리까지 함께 담아놓은 책이라 일단 풍부한 독서실력을 갖춘 아이들에게 좀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동안 세계사와 지리, 문화에 대한 책들을 읽었다면 아마도 이 책이 몇 배로 더 재미있을 것이다.  

생생한 사진도 좋지만, 각각 알파벳 순서로 나오는 도시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나를 더욱 매료시켰다.  실제 사진으로 만나는 도시의 모습과 각 도시의 유적지도 좋았지만, 도시를 대표하는 그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성이 뛰어난 듯 하다. 

자신의 손자에게 들려주기 위해 만든 반 룬의 그림책. 그냥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이 봐도 좋을법한 책이라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학교 공부를 하기 전에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와 도시들.  우리도 이런 세계사 여행을 떠나볼 수 있을까?  몇 년의 시간이 흐를지 몰라도, 알파벳 26개의 도시 중 한 곳 아니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시각을 넓혀나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뿌듯하다. 

각각의 도시의 유래와 유명한 이야기들을, 그리고 각 도시의 상징적인 문화재와 유적지의 모습까지 함께 어울리는 굉장한 책.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파리나 런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니 보다 새롭게 느껴졌다. 

얼른 우리 아이가 커서 이 책을 함께 보게 되었으면, 또 아이가 이 책을 보게 될 땐 여기 나오는 도시 중 하나를 함께 여행하고 싶다. 생생한 문화와 역사체험이 이뤄지는 <반 룬의 세계사 여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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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스승의날 영원한 선물 카네이션 브로치 2개 세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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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고 예쁘고, 어버이날 선물로 정말 좋아요. 실용적이고 오래오래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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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퐁텐 The Canvas Laptop Bag 노트북가방
클레르퐁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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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트북 가방 딱 제 스타일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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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크로스 소가죽 캐주얼 사각가방
MON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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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요. 마음에 쏙 들어할 것 같은데요. 멋진 가방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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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아트 바베큐 직화오븐구이팬
리빙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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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화오븐에 요리하면 정말 맛나요. 저같은 초보주부가 요리 잘하는 비법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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