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 고아 소녀 청소년시대 1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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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꿈많은 소녀 클라라. 그리고 75세의 할아버지 레러마이아. 그 둘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가족의 모습, 서로의 마음을 열며 진짜 가족같이 되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예전에 이 작가의 다른 동화책을 읽으면서 참 독특한 주제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나무 위 고아 소녀>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키다리 아저씨가 후원하는 쥬디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 프랑스에 살고 있는 고아 소녀. 그래서 가족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16세 소녀 클라라.

그런 클라라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글짓기 대회. 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가정에 묵을 수 있게 되었는데...

 

막상 머난 먼 미국 땅에 도착하고 보니 클라라의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75세 할아버지 제러마이아의 집으로 가게 된 것이지요. 어떡해야하나 잠시 고민하던 클라라는 일단 미국에서 머무르기로 하고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3주간 할아버지와 함께 하게 되었네요. 서로 마음을 연 그들의 모습은 책 속에서 잘 나타납니다.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서 클라라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되지요. 나무 위의 통나무 집을 선물받고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 운전도 하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그 둘의 모습은 어느 할아버지와 손녀의 사이보다 더 가까워보이고 행복해보이네요. 진심으로 대해준 할아버지로 인해 클라라는 이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할아버지가 생기게 되었고, 할아버지 역시 자신의 상처를 클라라를 통해서 치유할 수 있었고,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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