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밑줄 긋는 여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성수선 지음 / 알투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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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이런 게 아닐까? 겉으로는 근사하고 멋있어 보여도, 막상뚜껑을 열어보면 구질구질한 물건들로 가득 찬 창고 같은, 패션피플의빨랫줄에 널려 있는 목 늘어난 면티, 무릎 튀어나온 추리닝 같은, 곧 상할 것 같은 냉장고 안 재료들을 이것저것 다 쏟아넣은 잡탕찌개나 볶음밥 같은,
일상의 번잡함과 구질구질함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가 없다. 시인이나 군인이나, 연예인이나 그들의 팬이나, 전업주부나 힐러리 클린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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