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라는 환상 - 인간성을 외면한 물질주의 사회의 모순과 치유
가보 마테.대니얼 마테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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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의 인지 능력과 지식, 그리고 정보력이 커지면서 '정상'을 논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을 일컫는 것이 '정상'이라는 것이었다면 시대가 지날수록 현대사회는 점차 어딘가에 종속되고 강요받는 개념을 거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평범', '일반적', '노멀'과 같은 단어가 가진 미묘한 구속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지금,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더 정상임을 강요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도 있게 된다.

<정상이라는 환상>은 선뜻 쉽게 접근하기도, 내뱉기도 어려운 '정상'이라는 사회적인 통념을 '중독'이라는 독특한 관념을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성을 해해치는 중독이 만연한 사회에서, 인간성을 다시 찾는 방법과 우리 사회가 '정상'을 잃어가고, 또한 다시 찾아가는 다양한 실존적인 사례를 설명한다.

'정상'이 무엇인지조차 구별할 수 없게 된 사회, 지금 이 순간 정상과 비정상을 논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한번 더 생각해야 할 때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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