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체스터 이야기 -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곳
신인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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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간호사 브라이언이 양피지 편지를 받고 방문한 레이체스터 병원[Lord Leicester Hospital]
(14세기경 영국 미들랜드 지방에 세워진 병원. 현재는 병원이 아닌 관광지로 운영되고, 이책에서는 병원 이름만 차용했다.)
에 오게 된다.
브라이언은 이편지를 받기전 사람들과 부대끼다 생긴 우울증 때문에 불안과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는 마치 그 양피지 편지가 자신을 구원해줄 것 같은 기대감에 무언가에 이끌리듯 이곳으로 오게 되고 파인만 박사를 만나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만난 파인만 박사는 뭔가 달랐다. 권위적인 의사의 모습보다는 율로그와 차를 대접하는 친절함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가 치료하는 워릭의 마을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 치료하게 된다.

신문가판점 아들로 자수성가한 클라크리치먼은 은행원인 굿리치의 아내 미세스 굿리치의 조언으로 마음을 고치게 되고,
은행원 굿리치는 열쇠수리공 에드워드 아론의 경험담으로,
에드워드 아론은 우연히 병원에 들른 헨리 막시밀리안과의 대화로...
등등의 일련의 사건들은 브라이언도 놀랄만큼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있었다.

물론 작은 마을이라 사람 사는게 그다지 다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치만, 우리도 사는게 그닥 다르지 않다.
작은 아이로 태어나서 학교를 다니고, 부모의 기대에 따라 살게 된다.
그러나 마음속에서 원하는 것들이나 성취하지 못한 것들이 괴롭히고, 마음을 병들게 한다.
마음의 병은 병원의 의사만이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면서
누군가의 경험담에 나를 비춰 반성하고 발전해 간다

나도 레이체스터병원의 환자였던 모든이들의 얘기처럼 내 마음속의 상처를 되짚어봤다.
자신의 상황이 힘들다거나 현재가 지친다면 레이체스터에 잠깐 들려봄은 어떨가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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