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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미래 초등 5-2 ㅣ 초등 수학의 미래
전국수학교사모임 미래수학교과서팀 지음 / 비아에듀 / 2021년 7월
평점 : 
수학이라는 과목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아이들은 수학을 대체 배워서 어디에 써먹냐고 물어봐요
특히 중학교 1학년인 딸내미는 방정식을 배워서 어디에 쓰냐,
미적분은 대체 뭘 계산할때 쓰길래 배우냐고 물어봐요
아들도 이제 슬슬 수학이 어려워지는 시기인 초5가 되고부터
조금씩 힘에 부치는지 하기 싫어하더라구요
교과서만을 가지고 딱딱한 개념설명과 문제풀이만을 해서는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엔 부족한것 같아요
그래서 교과서 진도나가기전 미리 흥미를 돋워줄수 있는 교재 고민하다가
예전 교육지원청에서 강의를 들은적 있는 최수일 선생님등이 집필한 교재
수학의 미래를 보게되었습니다
'수학의 미래'는 예습용 교재로 학교 공부보다 2주정도 먼저
이 책을 펼치고 스스로 할수 있는 데까지 하면 된다네요
너무 일찍 예습을 해도 기억이 사라져 효과가 그닥 없으므로
2주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한 단원을 천천히 예습하는게 좋아요
위쪽은 수학의 미래교과서의 목차이고 아래쪽은 교과서 목차입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교과서 목차는 딱딱한 반면,
'수학의 미래' 목차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고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교과과목으로 끌어온것 같은 목차입니다
'수학의 미래'는 기억하기 - 생각열기 - 개념활용 - 표현하기 - 선생님 놀이 -
단원평가의 과정으로 학습합니다
단원의 마지막에는 단원평가 기본과 심화가 있답니다
첫번째 단원시작에서는본격적인 학습을 하기 전에 학습목표를 확인합니다
그런다음 오른쪽에 자신이 전에 배웠던 개념들과 배울 개념들을 살펴봐요
스스로 다짐하기와 스스로 계획짜기부분이 있어 스스로 계획하고 학습합니다
저희 아들은 개념교재는 하루에 4페이지씩 하고 있어요
다음장 기억하기에서는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 전 이전에 배운 연결된 개념을 확인하는 부분이에요
이미 배워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개념이해를 하고 넘어왔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겁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쌓이는 개념이 많아지는데
제 학년걸 제대로 이해 못한다면
그 전에 해당하는 개념들을 먼저 학습하고 넘어와야해요
생각열기 부분에서는
새로운 개념에 들어가기전 생활속에서 볼수 있는
해당 단원과 관련된 열린질문이 나옵니다
이런 유형의 교재는 처음인지라 아들이 어려워 하네요
늘 사지선다, 단답형의 문제만 보다가 생소한 문제유형을 보니 잘 못쓰겠나봐요
쓸수 있는것만 쓰라고 했더니 요 정도 쓰네요
그래도 한번쯤 이상은 경험해봤기에 가능합니다
글쓰기 참 싫어하는 아들이라 걱정이 큽니다
⑮ 프로그램에 관한 문제를 보는데 이런 경우 참 많아요.
15세 이상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보호자와 함께 보면 가능하다는것도 알려주었답니다
이젠 개념활용부분
개념활용에서는 생각열기에서 나온 개념이나 정의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정리했어요
개념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기본기를 다져요
문제를 살짝 틀었더니 처음엔 틀렸어요
15세 이상 관람가능을 '15세 미만은 볼수 없다는 뜻이야' 라고 했더니
15세 미만을 체크한거에요 ㅠ
다시 풀었을때는 맞았지만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푸는 습관... 어찌해야할지...
개념활용은 생각열기보다 분량이 더 많습니다
문제속에서 우리가 생활하면서 보게 되는 자동차표지판, 영화관의 관람가능연령 표시,
놀이동산의 탑승가능한 키, 무게별 우편요금표등에 관련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왜 이 단원을 배워야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가 생긴거에요
표현하기와 선생님 놀이에서는 새로 배운 개념을 혼자 힘으로 정리하고,
관련된 이전 개념을 연결해봅니다
선생님 놀이는 친구나 부모님에게 설명을 하는거에요
글로 길게 쓰는걸 못해서 말로 설명해보라고 해도 못하는 아들인데
과연 이걸 해낼런지 ㅠㅠ
저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니 엄마는 이미 알아서 안 된대요
그래서 그럼 친구들에게 설명한다 생각하고 써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은 쓰더라구요
아들에게는 참 힘든 교재에요
처음부터 이런 교재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훨씬 쉽다고 느꼈을텐데
단순히 암기하고 계산만하는 문제들만 접하다가
이런 형태의 교재를 접하니 무척이나 낯설어합니다
역시 단원의 마지막은 단원평가죠
시험에 대비한 문제들을 풀어봅니다
난이도와 문제형식에 따라 기본과 심화로 나뉩니다
기본에서는 개념중심의 문제를
심화에서는 한단계 나아간 문제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이 문장제로 나옵니다
이런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내 삶과 수학이 얼마나 밀접한지도 알게 된답니다
놀이동산에서 매번 보던겁니다
워낙 무서움이 많아 탈수 있는것만 탔던 아들
그에 비해 놀이기구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키가 안되었음에도 타려고 했던 딸
배운걸 써먹어야하는데 ㅋ
요즘 놀러도 제대로 못가고 말이죠
이런 구성으로 총 6단원까지 이어나가면 됩니다
교재 뒷부분에 정답과 해설이 있는데요
요건 별책으로 따로 떨어지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치 빠른 애들은 혼자 공부하다 해답지를 보는경우도 있으니까요
5학년이면 이미 알건 다 아니까 말이죠 ㅋ
단순히 연산만 하는 수학, 생활과 관련이 없고
삶에 도움이 뭐가 될까 의문이 들면서도 의무감으로 하는 수학공부
그런 공부가 아닌 재밌고, 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는 공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고 응용하며 표현하는 수학
그런 수학이 재밌다고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면에서 '수학의 미래'는 수학이 재밌고, 실용적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생각할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교재로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