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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어날 때부터 기묘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여러 사람들을 거쳐갔고
그가 그들을 떠나면 그들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에게 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을 위한 향을 찾기 위해 많은 여자들을 죽이고
결국 사형을 처할 위기에 빠지지만
그의 향은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게 만들고
결국 그는 그 곳에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 향수를 뿌려 사람들에게 잡아먹히며 그는 죽는다.
현대인은 향이 없다는 것이 왜 이상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향이 없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이 없었던 주인공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향을 찾는다.
그는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인다.
어찌보면 파렴치한이지만 동정이 가는 면이 없지는 않다.
매우 비극적인 결말을 맺지만 한편으로는
작가가 더 이상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이런 결말을 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돌아다니는 사내.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그는 여전히 향수를 만들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