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가성비 있게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다면!

귀여운 손그림 굿즈 일러스트 - 나 혼자 레벨 업
오차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9월

디지털 그림과 달리, 손그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초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작업을 하려면 고가의 장비인 아이패드나 애플 펜슬 같은 도구가 필수적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비싼 장비 없이도 간단한 형광펜, 검정펜, 종이만으로도 충분히 그림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는 그림에 대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 가르치는 일러스트는 A4 사이즈 같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리나 엽서를 꾸미는 작은 규모의 그림을 주로 다룹니다. 덕분에 부담이 적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도 걱정 없이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과정이 차근차근 설명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자신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책에는 동영상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그리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경우 영상을 보며 따라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실시간 과정을 보며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주로 다양한 동물과 소품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며, 계절별로 다이어리나 엽서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일러스트도 제공합니다. 계절에 맞춰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들을 배울 수 있어, 다이어리 꾸미기나 엽서 제작에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은 일본 서적인 만큼, 일본 지방 명물과 관련된 일러스트를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각 지역의 명물이나 특산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는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한국의 지방 명물에 대한 일러스트가 따로 소개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한국의 명물이나 지역 특산물을 스스로 조사한 후, 책에서 배운 기법을 응용해 직접 그려보는 방식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을 만들어 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도서는 손그림을 처음 시작하거나, 다이어리를 꾸미고 싶은 데 어디서 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다이어리에 채워가면서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