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흥미로워 이이와 함께 보려고 구입했습니다.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서 적절한 책을 찾아 보고 있었거든요.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상황없이도 자연스럽게 분단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고 접경 지역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이웃처럼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좋네요.친구 엄마가 군복을 사입은 거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아이와 재밌게 웃었네요.자기는 여군인 줄 알고 있었다며…책을 보니 태풍전망대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나들이 삼아 한번 가보려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이 따뜻하고 섬세해서 그림 보는 맛도 있고! 새로운 작품 나올때 마다 무척 기대 됩니다 진수경 작가님 <산타 할머니><나태평과 진지해> 좋아합니다.작가 특유의 정감있는 시선과 유머가 이번 책에서도 느껴져서 즐겁습니다.
앞면지에 귀가 축 처진 토끼가 등장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삐진 건가? 안 좋은 일이 있나? 우울한 토끼?맨드라미 꽃이 관장인 체육관이라니...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다. 매우 신선하다. 왜 맨드라미일까?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음. 왜인지 알 것 같다.귀가 처진 토끼, 돼지, 고양이, 강아지, 제비, 다람쥐까지...멤버들이 모이긴 했는데 이건 뭐... 오합지졸?개인 줄넘기는 잘만 하는데.다들 함께 줄넘기를 해서 메달을 따려고 하는 사연들이 눈물겹다.이들이 과연 줄을 동시에 넘을 수 있을까?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어울려 살아야 하는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 같다.뒷면이지의 토끼 귀가 펴져서 안도감으로 책을 덮었다.작가의 말이 내내 머릿속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