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 프로이트에서 하워드 가드너까지 인간탐색의 흐름과 그 핵심, 내 인생의 탐독서 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정은 옮김, 황상민 감수 / 흐름출판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이라는 국문제목은 영문 제목이 '50 Psychology Classics'인 것에 비하면 좀 네이밍이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며, 사람들의 손이 좀 더 쉽게 닿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렇게 지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제목에서 내가 느낀만큼 가벼운 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심리학 연구와 관련하여 주요 연구자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의 주요 저서에서는 인간의 내면 또는 행동 등을 어떠한 관점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가 개략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연구자 또는 학자의 개인적인 배경, 인간의 어떤 면을 심리학적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메일 저서에서 다룬 내용은 무엇이며, 주요 개념들은 무엇인지, 주목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각 학자들마다 약 6페이지 정도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각 학자에 대한 설명이다 보니 스토리를 가지고 전개되는 방식이 아니라 완독을 하는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다. 심리학 분야를 공부한 바가 있어서 익숙한 학자들은 아는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을 관심분야로 두고 있는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심리학이 그동안 다루어 온 연구대상, 방식, 성과 등을 훑어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다. 본문 내용도 유용했지만, 본문 전에 '들어가는 글', '이책의 구성' 등은 심리학의 전체적인 흐름과 이 책에서 다루는 학자들의 견해를 한 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나머지 심리학 명저 50권도 집필했으면 하는 점이다.

누군가 이 책을 읽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기 보다는, 관심가는 학자부터 선택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모든 학자를 다 읽을 필요도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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