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가? - 공허한 인간관계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6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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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모호해지는 우정과 인간관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눈에 들어온 책.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진정한 인간관계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가장 근원적인 답을 해줄 수 있는 건 고대로부터 내려져오는 지혜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이자 변치않는 진리라 믿고 싶었던 내용은 ‘과거에 친구가 될 수 있게 했던 핵심 가치와 특징들은 세월이 시험해도 살아남을 것이다.’이다. 세월이 흐르며 친구와 내가 있는 각자의 세계가 변하고 우리의 마음과 걷는 길이 서로 달라져도, 과거에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그 가치와 지향점만 그대로 있다면 함께 더 큰 가치와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인간관계에 너무 쉽게 마음을 주고 너무 쉽게 우정이란 여기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것이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의 의미는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다. 여전히 같은 고민을 종종 하겠지만, 책을 읽으며 스쳐지나간 여러 얼굴들과 함께 우정의 본질이 얼마나많은 인간관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을 늘 기억하려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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