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난다 - 대림과 성탄 시기를 동반하는 묵상집
자카리아스 하이에스 지음, 최대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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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과 성탄 시기를 동반하는 묵상집 <별이 빛난다>

제목: 고요한 내면으로의 여행을 선물하는 책

자카리아스 하이에스 (Zacharis Heyes)지음, 최대환 신부님 옮김

저자가 1971년 독일 출생이시고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 수사 신부님이시다.

이 책은 고요하다. 대림과 성탄 시기에 맞게 날짜별로 묵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카를 라너의 묵상글을 바탕으로 한 미하엘 리펜 수도원장님의 강론이 이책 묵상의 근원지이다.

저자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을 떠나며 미하엘 수도원장님의 강론을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순례길 동안 이 강론은 소중한 동반이 되었고 그 수도원 수사 신부로 이끌었다고 한다.

  이 책은 12월 1일부터 1월 6일까지 날짜별로 묵상거리를 제시하였다.

저자가 경험한 바를 토대로 하여 묵상을 진행하고 있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다.

내용도 쉽고 번역도 매끄러워 누구나 하루 분량의 묵상 내용을 읽고 깊은 묵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다면 그 날 그날 <묵상>이라는 부분의 글을 노트에 옮겨 적어보고

그 묵상에 대한 묵상을 한 후 각자 묵상 글을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의 말씀처럼 내 마음 깊은 곳에 가 닿은 연습이 될 것 같다.

이 책 한 권이면 대림시기와 성탄시기를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가격은 13,000원이고 195쪽으로 얇은 편이라 부담이 덜하다.

한 번 구입하면 해마다 볼 수 있을 것이고

묵상은 묵상을 나아 자기 자신만의 묵상을 해마다 새롭게 써갈 수도 있어서 유익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린다.

 

69쪽 "당신의 수레를 별에 매어 두시오"-레오나르도 다빈치
113쪽 "무릎을 낮출만큼 아름다운"
146쪽 "내 심장은 이 세계를 여행하고자 만들어졌다"-영국 남성의류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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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난다 - 대림과 성탄 시기를 동반하는 묵상집
자카리아스 하이에스 지음, 최대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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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대림시기와 성탄시기 동안 매일 묵상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묵상은 묵상을 낳습니다. 본인만의 새로운 묵상으로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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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숲의 거인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1
조준호 지음, 이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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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상상력을 동원해 탄생했다.

작중 인물부터가 해비취, 찬마루, 단비, 버드네, 여름내, 부루족장, 큰바우, 퉁바우 등 독특하다.

지명도 여우골, 늑대골, 솔부엉이재 솟대마을 등 천연 자연에 가까운 지명들이다.

작가의식도 주로 "생명"에 맞추어져 있다. 살생을 범하면 그만한 댓가로 생명을 내 놓아야 한다는 의식이 그렇다.

반달 숲의 거인은 상징이다. 조그마한 소년 해비취가 거인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실제로 거인이라는 신비한 존재 즉 자연이나 절대자를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버드네라는 아낙이 세 아이를 데려다 목숨을 걸고 기르는 일은 고대에도 현대에도 감동을 준다.

무엇보다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해비취의 용기가 작품 전반에 깔려있다.

무서운 늑대와의 싸움은 독자에게 실감나는 상상력까지 보태준다.

부루족장과 큰바우 퉁바우 가족의 탐욕이 반동인물로 그려지지만

또 조력자로서 마고할미나 둘로기할배 등이 드려지고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부루족장과 퉁바우의 성격변화는 어쩌면 서로 가족의 목숨을 구해주는 과정에서 일어났을 듯하다.

조준호 작가님은 <반딧불이 핑퐁>을 써서 우리학교 2011년 여름방학 독서교실 작가초빙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의 상상력 밑에는 직접 어린시절 자연과 함께 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과 생명을 헤치게 된 경우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생명도 내어 놓을 수밖에 없는 사연을 독자는 이 책에서 읽게 될 것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장소가 현대가 아닌 원시 부족사회라서 처음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다시 보다 보면 캐릭터 특성과 이름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2019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인류가 생기기 시작하는 그 때의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해 볼 수 있고 진정한 독립과 자립심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야기가 너무 압축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 부분은 독자의 상상력에 맡겨져야 할 것 같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새긴 사람이 누구였을지 상상력만으로 그려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작가의 체험이 어느 정도 녹아 들어가 자연과 하나되고 늑대와 싸우고 탐욕적인 인간에게 저항하며

새로운 삶의 터전인 바다를 개척해 가는 모습이 독자에게 희망을 건넨다.

특히 아름다움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고 그 아름다움은 자연 안에서 발견되는 생명력과

관련되어 있음을 읽어낼 수 있다. 작가의 섬세하고 조그마한 밑그림이 청소년들의 마음결을 대변해 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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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최대환 지음 / 파람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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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으로 녹인 인문학 이야기

-당신이 내게 말하려고 했던 것들(최대환 신부님 지음, 파람북, 2018)

 

불광중 사서

 

    <당신이 내게 말하려고 했던 것들-What you tried to say to me>은 의정부 교구 사제이자 서울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인 최대환 신부님의 인문학 책입니다. 표지 그림은 눈발이 날리는 어느 날 이탈리아의 어느 신학교 신학생들이 사제복을 입고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흥겨움과 거룩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돈 매클레인의 노래 빈센트에 나오는 구절을 따왔다는 제목 역시 독자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긴 기억을 떠올려보게 하는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이 책은 일반 인문학 책과 달리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특히 음악 이야기는 유튜브를 통해 직접 들으니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음악과 함께 전달받은 느낌이 듭니다. 짧지만 인상적인 시들을 인용하여 천천히 읽기로 유도하는 힘이 있으며, 영화 이야기도 독자의 마음을 생동적으로 이끕니다. 이 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철학과 종교 이야기로 보입니다. 책의 구성이 앞부분에 주로 시와 음악과 영화 등 비교적 가벼운 이야기라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철학과 종교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메모를 하며 읽는 독자라면 기본적으로 노트 대여섯 장의 메모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올바른 식별을 위한 지혜, 자신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함에 대한 깨달음, 죽음에 대한 준비 그리고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 안에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신앙심 등을 전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독자라면 저자의 의도와 잘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상의 메마른 삶의 갈피를 시와 음악과 영화와 책을 통해 조금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채워나갈 힘을 이 책에서 선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독자로서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되는 음악들을 직접 찾아 들으면서 독서를 해 가는 것도 유익할 듯합니다. 아울러 노트와 펜을 준비하여 메모하며 읽는다면 어떨까요? 귀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삶으로 녹여 그 향기를 이웃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독자에게 별표를 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몇 부분을 소개합니다.

 

* 살아 있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그 감정을 자유롭게 꾸밈없이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절제와 기도하는 삶을 통해 얻게 되는 열매라고 생각합니다.(165-저자의 말)

*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우리가 특별하지 않다는 걸 느낄 때 찾아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172-데이비드 매컬러 주니어의 말)

* 감사합니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과 같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 것에 감사드립니다.(174-토머스 머튼의 말)

* 세상을 명철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독일의 시인 힐데 도민’(224-저자의 말)

 

   철학 전공한 저자의 마음이 짧게 인용한 구절을 통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집니다. 중간 중간에 저자의 경험과 관련지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끝까지 완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은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싶은 분이나 삶의 존재방식을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나 천천히 읽고 조금씩 바뀌어서 그 힘으로 이 세상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생이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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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최대환 지음 / 파람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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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글을 통해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쉴러의 말이 이 책의 저자이신 분께 통하는 듯합니다. ˝릴케의 시와 괴테 이야기˝ 등을 강의로 해 주셨을 때 풍부한 정서를 마음에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고 변화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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