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사색과 풍부한 감성/표현력에 놀라며 재미지게 정독하며 천천히 읽고 있다.
쉽게 다가와 가벼이 느낄 수 있지만, 곱씹을 수 있는 본질에 대한 고민을 느낄 수 있다. 어린왕자와 더불어 항상 가지고 다니며, 또 읽고/또 읽으며 내 살 속의 냄새로 남기고 싶다.
세상에 불만이 큰 정신문제로 가득한 자퇴 고교생의 이야기.하지만, 쉬이 넘길수만은 없도록, 경험적으로 공감가는 투덜거림은 짐짓 사랑과 고독에 외롭고 주목받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도 한다.
맘에드는 문장들과 참신한 소재의 글과 이야기전개.작가의 역량을 의심케하지 않지만, 글로벌적인 이해를 위한 새로운 시도는 맘에 들지 않는다.난 실험대상이 아니다.소설을 읽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