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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지음, 신혜은 옮김 / 북뱅크 / 2019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화려한 색을 쓰기보다는 편안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2018년 뉴욕 타임스 눈에 띄는 어린이책등
뉴욕에서 핫한 책 같아서 더 흥미가 갔습니다.
내용은 주인공 테일러는 어느날 뭔가 새롭고 특별한거를 만들기로 하고 만들었어요
완성된 모습을 보며 참 뿌듯해했죠
그런데 난데없이 새들이 날아와 모든 게 무너져버리고 말았어요
좌절과 절망에 빠진 주인공에게
닭, 곰, 코끼리, 하이에나, 타조, 캥거루, 뱀 친구들이 와서
이야기 해줬지만 타일러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 누구와도.
그런데 토끼가 조금씩 다가왔어요
테일러는 토끼가 온지도 몰랐다가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토끼가 왔다는 걸 알았죠
토끼는 테일러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었어요
소리지는 것도, 웃는 것도, 누군가에세 복수할 계획도 가만히 들어주었어요
때가 되자 테일러는 "나, 다시 만들어볼까?"라 말했고 토끼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읽고나니 하얀색 바탕에 그림들이 편안한 색감들로 그려져 있더라구요
명확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들이 그림으로도 잘 나타나 있었어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하기 위해 쉽게 말을 건네기도 하는데
정말 가만히 들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책이예요
아이를 키울때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먼저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아이가 스스로 찾을수 있거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가만히 도와줘야겠다
아이와 다른사람말에 좀 더 경청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어요
뿌듯해하는 주인공 모습이 넘 귀여웠어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