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도 좋아
조현경 지음, 심보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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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랍 속은 떠드는 소리로 시끌벅적해요


담이의 청바지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 너희들 놀이동산 가 봤지?"


" 나도 가봤어 "


" 나도, 나도 가봤지 "


초록색  티셔츠도 하얀색 반바지도 모두 놀이동산에 가 봤나 봐


노란 잠옷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놀이동산은 어떤 곳일까?


아무리 상상을 해 봐도 모르겠어


노란잠옷은  담이네  집에 온 뒤로 한번도 밖에 나가 본 적이 없어요


밤에는 노란 잠옷을 입지만 아침이 되면 좋아하는 옷을 입고 유치원에 가는 담이


다른 옷뿐만 아니라 양말까지도 밖에 나가 봤는데 바깥세상이란 어떤 곳일지 궁금해지나봐요


초록색 티셔츠가 " 회전목마 타 봤어?" 하니 청바지는 얼마나 신나는데~.


멜빵바지는 바이킹 탈 때가 제일 신나더라하며 이야기 하네요


담이야 나도 너랑 밖에 나가고 싶어.


너랑 같이 미끄럼틀 타고 싶어


하지만 담이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해


나는 담이와 함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잠옷이라서 너무 슬퍼


이런 마음이 드나봐요


노란 잠옷은 배란다 빨랫줄에 메달려서 놀이터를 내다보았어요


오늘 밤에 담이에게 또 부탁해 봐야지


나도 미끄럼틀을 타고 싶다고 말이야


담이가 쉬는 날 노란 잠옷은 계속 밖에 나가자고 담이에게 말했어요


담이는 뒤척거리다가 일어나 앉았고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기 시작했어요


놀이터를 향해 달려가는 담이


노란 잠옷은 가슴이 막 두근거렸어요


드디어 놀이터에 가게 된 노란 잠옷이네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매일 우리가 입는 옷이 정말 이런 생각을 한다면?


재밌네~ 정말 그렇겠네 하면서 공감이 가더라구요


밖을 나가보고 하는 노란 잠옷이 너무나 귀여웠어요


옷을 볼때마다 문득 이대로도 좋아 이 책이 연상 될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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