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뉴스 읽기 - 진짜 기자도 속아버린 가짜뉴스 이야기 푸른들녘 인문교양 34
강병철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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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이제는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분하려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 시대인지 모릅니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은 직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이후입니다.

가짜뉴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 불리한 기사를 가짜뉴스로 몰아갔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가짜뉴스를 트럼프 대통령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 활용했지만, 그 이전부터 가짜뉴스는 존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어도 가짜뉴스는 앞으로도 성행할테니까요.

가짜뉴스를 없앨 수 없다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 '슬기로운 뉴스읽기'였습니다.

서울신문사 정치부 기자인 강병철 기자는 뉴스를 작성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가짜뉴스가 왜 생겨나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구별하고 대해야 하는지.

가짜뉴스의 역사는 길지만, 소비자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뉴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소비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개인이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SNS를 통해 얼마든지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가짜뉴스가 위력을 발휘하기 좋은 세상이죠. 심지어 진짜 기자들도 가짜뉴스에 속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그렇게 진짜 기자들도 속은 가짜뉴스의 예들도 언급을 합니다. 그만큼 사실과 가짜뉴스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더 재미있거나, 더 자극적이고, 아니면 내가 믿고 싶어하는 주장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기에 가짜뉴스는 힘을 얻죠.

'그래도 근거가 있으니 나온게 아닐까'라는 막연한 의심과 자기가 좋아하는 내용만을 골라서 취하는 정보의 편식, 그리고에코 체임버 효과와 같은 일종의 자기복제 등은 가짜뉴스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가짜뉴스가 확산되도록 그 힘을 키워줍니다.

가짜뉴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언론사 등 뉴스를 공급하는 측에서는 팩트체크를 더 철저히하고, 뉴스를 수요하는 독자들은 말도 안되는 기사에 현혹되지 않도록 문해력,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필요하다고 하죠.

그리고, 유럽위원회와 퍼스트 드래프트의 가짜뉴스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출처 확인, 작성자 확인, 내용 점검, 사진과 동영상의 조작 여부 확인, 소비자 반응, 의심나는 콘텐츠 바로 신고 등이죠.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가짜뉴스를 통해 누군가는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기에 가짜뉴스는 없어지지 않을테고,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짜뉴스는 단순한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사회의 신뢰를 뒤흔들고 무너뜨리는 행동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전세계 많은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은 자기 편 맘에 들지 않으면 가짜뉴스로 몰아세웁니다. 그렇게 구분할 수 있다면 오히려 쉽
쉬운 문제겠죠. 하지만, 실제로 힘을 얻는 가짜뉴스는 내가 듣고 싶은, 내가 원하는 뉴스일 때가 많습니다.

가짜뉴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리 각자는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능력이 기적처럼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들을 읽어보는 것은 그 작은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슬기로운뉴스읽기 #강병철 #푸른들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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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 대한민국 1호 도슨트가 안내하는 짜릿한 미술사 여행
김찬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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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arte

대한민국 1세대 도슨트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책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설명을 들어봤기에 책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63일 침대맡 미술관'에서 기무라 다이지가 그림은 읽는 것이라고 했다면, 김찬용 도슨트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은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미술을 갓 알기 시작하는 '미알못' 또는 '미린이'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문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부담을 갖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생각하라고 하죠.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인상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 등 최근 사조까지 입니다. 고전미술의 시작이라고 하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파 이전까지 미술사를 몇페이지로 간단히 정리하기도 했지만, 이는 인상주의의 태동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죠.

사실 인상주의도 처음 나왔을 때에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기본기가 부족한 작품이라고 비평가와 일반 대중으로부터 비난에 가까운 비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편안하게 시작하기 좋은 시작점이죠.

특별히 신화, 종교화, 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해당 그림부터 시작하려 한다면 인상파 보다 이전 시대 그림이 적합하겠지만, 특별히 그런 목적이 있는게 아니면, 입문자나 초보자들이 접하기에 가장 무난하고 좋은 작품들은 주로 인상파 그림들입니다. 획일적으로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개인 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근대미술을 열었다고도 하는 인상주의는 나중에 등장하게 되는 다양하고, 때로는 난해하기까지 한 현대미술, 그리고, 미술을 넘어선 현대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를 거치며 이어지는 새로운 시도들이 많아집니다. 물론 두껍지 않은 한 권의 책으로 인상주의와 현대예술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따라 가듯이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예술이 어떻게 영향을 받고 발전해 왔는지도 큰 흐름에서는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김찬용의아트내비게이션 #김찬용 #arte #아르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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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 무하의 삶과 예술
장우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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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폰스 무하의 화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입니다.

당시 많은 화가들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무하. 계속 어려움을 겪던 무하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는 사라 베르나르를 만나서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를 맡게 됩니다. 베르나르의 안목은 적중하여 포스터는 인기가 있었고, 무하와 베르나르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책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리고 성공을 했을 때를 관통하며 무하의 작품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무하의 작품들 다수도 싣고 있습니다. 실린 작품들을 보면 어디서 본듯 익숙하지만, 그러면서도 독특한 무하만의 스타일이 담겨있죠.

무하와 그의 작품이 유명해지고, 무하의 작품 사본을 접하기 쉬워진 요즘. 그럼에도 그림마다 시선이 멈추게 됩니다. 다르다는 느낌. 지금 봐도 이런 느낌인데 무하가 활동하던 당시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을 준 스타일이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무하가 포스터나 일러스트를 넘어서 당시 생활과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체코 출신인 무하는 체코와 체코를 넘어선 범슬라브 민족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이방인으로서 파리 등에 머무르며 생겨난 감정일지 모릅니다. 그의 작품 활동은 처음부터 의도하던 것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의 최고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슬라브 서사시를 위한 준비단계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10점은 체코의 역사에서, 10점은 다른 슬라브 민족들의 역사에서 선정한 총 20점의 슬라브 서사시 연작. 보통의 의지로는 완성시키기 힘든 역작입니다. 중간에 유럽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도 했고, 슬라브 서사시 연작들 중에는 전쟁터를 배경으로 한 그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의 영웅을 표현하지는 않았고, 전쟁이 끝난 후의 참화와 비극을 그렸습니다.

슬라브 서사시를 위해 살았다고 해도 될 무하는 어쩌면 슬라브 서사시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때문이든 아니든 슬라브 서사시는 그의 죽음을 헛되이하지 않게 만드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알폰스무하새로운스타일의탄생 #장우진 #RHK #알에이치코리아 #알폰스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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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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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63일 침대맡 미술관은 루브르 미술관의 그림 중에서 63개의 대표작을 뽑아서 소개하는 책입니다. 루브르 미술관만 해도 6천여개의 작품이 있는데 루브르 하면 모나리자 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보이는 대로 느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선현 작가의 '그림의 힘'은 그런 접근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미술작품의 기법과 화풍을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세한 터치까지 찾아보면서 기법 자체에 관심을 갖는 방법이죠. 또다른 방법은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 방법이냐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보면 더욱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겠죠.

이 책에서 저자 기무라 다이지는 그림을 '보는 법'이나 '느끼는 법'이 아닌 미술사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법'을 다루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것'만 중요하다 생각하지는 않지만, 읽을 수 있다면 또다른 매력을 찾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들은 13세기에서 19세기 중반까지의 회화 위주입니다. 개인적 다양성의 현대예술이 아닌 역사적 배경이 있는 그 시대 작품들이죠.

루브르 미술관의 작품들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읽는 것'이 중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책에서는 루브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탈리아 회화, 프랑스 회화, 스페인 회화, 플랑드르 회화, 네덜란드 회화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작품 선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부분에서 루브르 미술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생기고, 역사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이야기하죠. 그리고, 지역별로 나누어서 회화의 특성이 태어난 배경을 이야기하고, 해당 지역의 대표작들을 설명합니다.

초반에는 전반적인 설명 위주로 되어있다 보니, 책의 종이 질은 좋은데 그림이 별로 없거나 작게 수록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 설명 부분만 그렇고 조금만 넘어가서 개별작품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그림들이 잘 나옵니다. 내용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확실히 이런 미술관련 서적은 종이질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미술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사적 흐름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앞부분에 있는 '이 책에서 다루는 미술양식의 흐름'을 같이 보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63일침대맡미술관 #기무라다이지 #김윤경 #한국경제신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미술 #루브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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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 식탁 위에서 즐기는 지구 한 바퀴
이민우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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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저자는 좋은 와인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땅, 기술, 그리고 의지라고 하죠.

땅, 포도밭이 처한 환경인 테루아는 중요합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다른 장소에서 생산을 시도했지만 같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한계를 느낀 사례는 많다고 합니다. 1962년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이웃 포도원인 샤트 뒤아르 밀롱(Duhart Milong)을 인수한 후 매년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장비로 똑같은 노력과 똑같은 비용을 들였지만 한번도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양조가의 역할이 안 중요한 것은 아니죠. 평범한 와인이 되던 포도를 생산하던 마을이 고급 와인으로 우뚝 서기도 하고 안 좋은 시기에도 명품 와인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부르고뉴의 천재 양조가라는 드니 모르테는 주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평범한 포도밭인 라보 생자크에서 다른 포도밭에서 만든 와인들보다 훨씬 뛰어난 와인을 만들며 테루아를 뛰어넘는 양조가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한, 5등급 포도원인 샤토 랭쉬-바주는 최신 설비를 선구적으로 도입하며 5등급이지만 2등급 이상의 품질을 지녔다는 '슈퍼 세컨드', 1등급에 견줄만하다는 뜻으로 '가난한 자의 무통 로칠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2008년은 포도가 잘 자라야 할 여름의 날씨가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오존(Ausone), 페트뤼스(Petrus)와 같은 최고급 포도원이나 샤토 오-오바이(Haut-Bailly), 샤토 퐁테 카네(Pontet Canet), 샤토 트롤롱-몽도(Troplong Mondot) 등 그 보다 적은 가격의 포도원들에서도 좋은 와인이 나왔습니다.

이렇듯 때로는 기술이 땅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자의 의지입니다. 좋은 와인을 만들려면 좋은 포도가 필요하고, 관리할 우수한 인력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도 비용이 들고, 초기에 와인을 평론가나 외부에 알리는 데에도 돈이 많이 들죠.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의지기 필요하다는 것이죠.

환경과 기술, 그리고 의지가 중요한 것은 비단 와인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죠. 하나의 좋은 와인이 나오고, 그 와인이 최고급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모습에서 인생이 보이기도 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와인와이너리여행 #이민우 #은행나무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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