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침대맡 미술관 -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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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63일 침대맡 미술관은 루브르 미술관의 그림 중에서 63개의 대표작을 뽑아서 소개하는 책입니다. 루브르 미술관만 해도 6천여개의 작품이 있는데 루브르 하면 모나리자 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보이는 대로 느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선현 작가의 '그림의 힘'은 그런 접근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미술작품의 기법과 화풍을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세한 터치까지 찾아보면서 기법 자체에 관심을 갖는 방법이죠. 또다른 방법은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 방법이냐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보면 더욱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겠죠.

이 책에서 저자 기무라 다이지는 그림을 '보는 법'이나 '느끼는 법'이 아닌 미술사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법'을 다루겠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것'만 중요하다 생각하지는 않지만, 읽을 수 있다면 또다른 매력을 찾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들은 13세기에서 19세기 중반까지의 회화 위주입니다. 개인적 다양성의 현대예술이 아닌 역사적 배경이 있는 그 시대 작품들이죠.

루브르 미술관의 작품들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읽는 것'이 중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책에서는 루브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탈리아 회화, 프랑스 회화, 스페인 회화, 플랑드르 회화, 네덜란드 회화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작품 선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부분에서 루브르 미술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생기고, 역사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이야기하죠. 그리고, 지역별로 나누어서 회화의 특성이 태어난 배경을 이야기하고, 해당 지역의 대표작들을 설명합니다.

초반에는 전반적인 설명 위주로 되어있다 보니, 책의 종이 질은 좋은데 그림이 별로 없거나 작게 수록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 설명 부분만 그렇고 조금만 넘어가서 개별작품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그림들이 잘 나옵니다. 내용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확실히 이런 미술관련 서적은 종이질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미술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사적 흐름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앞부분에 있는 '이 책에서 다루는 미술양식의 흐름'을 같이 보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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