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
한비자 지음
손영석 편역
스타북스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는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법가 이론을 집대성한 법술(法術) 이론을 완성한 한비자의 책을 바탕으로 현대 경영자, 비즈니스맨 등에게 시사점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한비자는 전 20권 55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책에서는 이 중 19편에서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을 설명합니다.

구성은 각 챕터마다 한비자의 원문을 해석하고, 이어서 원문을 수록한 뒤, 이를 경영자가 어떻게 적용하면 되는지 언급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인 Chapter 20에서는 한비와 한비자에 대해 설명합니다.

한비자는 법가를 집대성했다고 하지만 군주가 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법 자체 보다 리더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경영자들이 즐겨보는 책이기도 하죠.

법을 잘 지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상필벌이 중요합니다. 그 적용은 신분이나 리더와 친하냐 아니냐에 따라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귀신처럼 무자비해지기도 해야 된다고 말하기에 그저 당연한 좋은 이야기를 넘어섭니다. 특히, 형벌과 덕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잘 사용해야 하는데, 가신이 아닌 군주가 사용해야 한다고 하죠.

또한, 중지를 모으기 위해 리더는 본심을 드러내지 말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현대 리더학이나 인간관계론에서도 경청은 강조되죠. 하지만, 한비자에서 말하는 것은 단지 잘 듣기 위해서 드러내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본심을 숨겨야 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부하를 조심해야 하고, 동시에 리더가 부하와 능력을 다퉈서도 안되고, 부하에게 속아 넘어가서도 안된다는 내용들은 리더 입장에서 매우 현실적입니다.

공자의 논어가 충의를 강조하기에 군주의 입장에서 신하들에게 읽히게 하고 싶은 책이라면, 한비자는 군주의 입장에서 군주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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