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쉽게 그리기 : 초보자 포토샵 일러스트 입문 만화 쉽게 그리기 시리즈 10
리레스 지음, Blacksnowbox 옮김 / 싸이프레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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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에 막 입문한 초보의 눈높이 딱 알맞은 책을
소개합니다.
웹툰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콘탠츠로 자리잡은 이후로 직접 그려서 채색까지 
하고 싶은 욕구가 끊어 오르는 분들이 많아졌을 거에요. 꼭 작가를 지망하지 않
더라도 취미로 애기 때 그리던 그림일기처럼 간단하게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디지털 환경에서 그림을 그리려면 타블렛이 필요하고 그래픽 소프트웨
어도 다룰 수 있어야 하니까요. 물론 전문적으로 배웠거나 전공을 했다면 문제 없
겠지만, 우연한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었거나 취미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고민하
게 만들죠. 타블렛은 어떤 걸 사야하는지, 소프트웨어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
지, 소프트웨어의 많은 기능 중에 어떤 것들을 알아야하나... 이런 고민들이 꼬리
에 꼬리를 물고 나타납니다. 

모든 고민을 다 해결해 드릴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을 하나만은 확
실하게 화성까지 날려버릴 그런 책을 가져왔습니다.
요즘은 보편적으로 포토샵 정도는 간단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고 중, 고등학교에
서도 배우기도 하죠. 다만 오히려 써봤기 때문에 복잡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
니다. 보통 포토샵 책을 봐도 기능을 하나하나 다 설명하다보니 두께만 보고 질려
버리기도 합니다.
포토샵 이외에도 클립스튜디오 페인트, 메디방, 사이툴. 각종 스마트 기기에서 다
운받을 수 는 그림 그리는 앱이 무척 다양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그림을 그린다
는 목적에 필요한 도구나 기능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만화 쉽게 그리기 초보자 포토샵 일러스트 입문'은 심플하게 꼭 필요한 몇 가지
의 도구와 기능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진
짜 초보자를 위한 책인 것이죠. 

얼마나 간단하냐하면 챕터1 애니메이션 채색의 작업 과정은 러프 -> 스케치 -> 
각 부분 밑색 -> 그림자 -> 하이라이트 -> 눈이랑 얼굴 좀 만져주면 끝이랍니다.

책은 포토샵 기능에 대한 부분과 3가지 종류의 채색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
터 시작에 아래와 같이 대략적인 작업 순서를 확인하고 나서 연습해 보세요. 작업 방식이나 내용도 처음 그리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라면 선화(캐릭터를 선으로만 그린 그림)만 따로 파일로 제공
했다면 그림이 서툰 사람들도 책보고 채색은 바로 따라해 볼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쉽네요(아마도 번역서라서 복잡한 어른들의 사정이 있는 듯).

스캐너가 있다면 본문에 선화만 나오는 페이지를 스캔해서 책 내용을 참고해서 적
절한 처리 과정을 거쳐서 바로 연습해 보세요(이건 제가 기회가 되면 영상으로 찍
어서 올리겠습니다).

디지털 작업이 처음이신 분이나 채색에도 도전해 보실 분들께서 꼭 참고할 만한 
책입니다. 후회 없는 첫 번째 책이 될 거에요.

애니매이션 채색


유화 채색


수채화 채색(제가 볼 땐 투명 수채화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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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 - 밑그림 없이 시작하는 드로잉 수업 누구나 그릴 수 있다 1
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 만화 좀 그리다가 지금은 딱히 그림으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끄적이고 있다.

일본어 표현 중에 '計画倒れ'라는 표현이 있다. 계획을 세우는 데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제대로 실행을 못하는 상황을 뜻하는 표현이다. 계획을 너무 무리하게 잡거나 실천은

하지 않고 계획을 계속 수정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는 짓이 한심해서 누군가 이런 말을 

만들었나 보다. 내가 딱 그런 타입이다. 뭘 정해놓고 그거 대로 하려고 아둥바둥...


"문득 처음 뭘 그렸더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

굉장히 오래된 기억 속에 꺼벙이가 있고, 좀 더 줌아웃하니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일본에서 몇 년 있다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우연히 게임 그래픽을 잠깐 배우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나름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고 계획을 잡고 연습하다가

작심삼일로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다.

왜 재미로 시작한 일이 점점 스트레스가 되었다고나 할까. 말그대로 '計画倒れ'

원래 뭐든 어설프게 배우거나 했던 기억들이 강력한 방해물로 변해서 앞을 가로막을

때가 드물지 않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해결책으로 여러 가지 그림 수업을 듣다가, 이 책의 저자인 

김효찬 쌤의 수업에도 참가했다. 물론 수업 내용이 만화와는 상당이 동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점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았다.

처음 시작은 읽었던 만화가 재미있어서 따라그리다가 자신만의 그림체를 찾고 그것으로 

이야기를 표현한다. 나는 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나보다. 아기새가 둥지를 떠나듯이

따라그리던 그림을 계기로 자기만이 그림체를 찾아내야 하는데, 따라그리던 기억에 갇혀서

그대로 주어앉아 버렸던 것 같아.


그림뿐만 아니라 실체없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솔직하고 대담하게 즐길 수 있어야 작은 것

하나라도 내 것이 된다.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

을 만나면 꼭 즐길만한 뭔가를 찾으라고 말한다. 

노래도 좋고, 만화도 좋고, 연예인도 좋고... 그리고 이해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일단은 

받아들이고 표현하라고.

이렇게 잘 알면서 왜 그림은...


이 책을 구매했다면 책을 보고 이게 뭐야라고 판단하기 전에 방바닥에 누워 뒹굴면서 

저자의 첫 번째 물음인,


우리는 언제부터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을까요?"

답을 찾아보자.


내가 찾은 답은, 잘 그림 그림이 어딨어, 잘 그린 그림도 결국 누군가의 주관아닌가.

갑자기 박신양이 드라마에서 소리치던 장면이 떠오른다.

"이 내 그림이다, 이 그림이 내가 그린 그림이라고 왜 말을 못해!!!"

기억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듯하다.


아무튼 감히 내가 이 책에 핵심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혹시나 틀려도 용서하세요)...


낯선 여행길에 지나친 들판에 핀 많은 꽃들 중에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는 꽃이 없더라.


위에 그림은 책을 찍은 건데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그린 컵 그림이다. 같은 사물도 사람

 따라 다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흥미롭다. 들판에 핀 각양각색의 꽃처럼 

잎이 둥글든 뽀족하든 다 정감 있고 예쁘다. 잘 그린 그림이다.

책 표지를 보면 어디를 그린 건지 꼭 찾아가서 계단을 따라내려가 보고 싶어진다.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꼭 작은 스케치북이나 이 책을 들고가서 직접 그려보면 의미있을

것 같다.

낯선 곳에서 우연히 들른 카페의 컵을 그려보거나 잠시 쉬어가려고 앉은 화단에 핀 

꽃을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남겨보면 좋겠다.


참고로 책 안에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렇다고 꼭 이렇게 그리려고 노력하지는 말자! 물론 나한테 하는 얘기다.


책 내용 말고 크기는 조금 불만이다. 가로 길이를 좀 줄이고 줄인 만큼 세로 길이를 늘였

면 좋았을 것을? 오로지 개인적인 취향인지만....

그리고 글만 있는 페이지의 구성은 개선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그림의 설명은 아예 작가님의 손글씨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결론!!

주변에 뭔가 새로운 취미를 찾는 사람,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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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 - 밑그림 없이 시작하는 드로잉 수업 누구나 그릴 수 있다 1
김효찬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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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지금 바로 펜을 쥐고 손을 움직여 보세요. 그러면 당신 주변에 모든 것이 그림이 될 거에요. 알몸이 된 기분으로 마음 가는대로, 손 가는대로 아무 것도 걱정도 하지 말고...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 그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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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일러스트 채색 사전 - CLIP STUDIO PAINT PRO로 그리는 56가지 채색 테크닉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37
NextCreator 편집부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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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타일의 채색법을 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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