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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읽고 울어 봤어?
송민화 지음 / 문이당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시에 관심이 많아서 시집을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나게된 동시읽고울어봤어?시집을 소개합니다
책표지부터가 남다른 디자인의 홀로그램 디자인으로 어디에 비추냐에 따라 색깔이 변하므로 세련된 책을 휴대하여 가방에 쏙 넣고 싶게 하지요
총5부로 나뉘어 다섯개의 주제로 나뉘어 나열 되었는데 특히 1부의 모든 어머니는 시다 라는 주제로 뭉클한 감정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시의 짧은 글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기에 짧지만 강하게 느껴지네요 여름날 현관앞에 택배는 궁금증을 주면서 예측할 수 있지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담그신 김치가 택배로 도착하여 아침저녁으로 잘 먹고 있지만 김치가 보내는 힘내라는 메세지가 자꾸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오르게 하지요
맞습니다 좋은건 항상 자식을 위해 아껴서 본인보다는 언제나 자식이 먼저인 부모님의 마음,어릴때는 느끼지 못하였지만 부모가 된 지금 너무나도 공감되는 마음입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사랑을 주듯이 저도 제 아이가 우선순위가 되어 버렸어요 뭉클하면서도 공감되면서 갑자기 부모님이 보고 싶어져요
공개수업날 어떤 친구에게는 잔칫날이지만 어떤친구는 한없이 그리운날이 되지요 일하러간 엄마가 공개수업에 보이지 않자 그리워하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일하기때문에 못오실지 예상은 했겠지만 서운하고 엄마가 보고싶어 더 눈물이 난거 같아요
시집 안에서 느껴지는 감동도 있지만 우스꽝스러운 재미도 함께하고 있어요 야식으로 끓여먹는 라면,디테일하게 라면 조리부터 입속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시에 모두 묘사가 되어 있어 행복조절장애가 온다는 말의 의미에 크게 공감이 되어요 하지만 3분의천국,곧 야밤에 먹은것에 대한 후회가 함께 몰려오지요 시집을 읽다보니 거의 하루만에 다 읽게 된거 같아요 시가 가져다 주는 의미는 나이에 따라 다르게 와닿네요 어릴때 느껴보지 못했던 주제도 이제 나의 이야기처럼 들리게되는 이 시집을 가족모두 각자의 시선에서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