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아서 창비시선 438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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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짐승이 아닌, 새가 아닌, 인간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의 현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2. 가장 마음에 드는 시는 <백송(白松)을 바라보며>이다. 지금의 내가 내 삶을 지켜내는 것에 꼭 필요한 문장들을 가득 담아내고 있다. 문학이 존재하는 수많은 이유들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만나게 해주었다.
3. 책의 제목이 되는 <당신을 찾아서>라는 문장을 읽고서 나는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떠올렸다. '당신'으로 일컬어지는 누군가를 찾아 헤맨다. 결국에는 그 헤매다님 속에서 '당신'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찾게되는 과정을 밟는다.
4. 정호승의 이번 시집 또한 그러하다. 작가는 글을 쓸 때에 가장 많은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그의 헤매임 속에 함께 헤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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