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질문 - 멈춰 선 자녀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
정진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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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절대질문>은 사춘기 자녀들과 올바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경청'을 잘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청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게 한다. 자녀와 부모가 의사소통이 힘든 이유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관점에 그 원인이 있다. 우리 뇌는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여 생각하는데, 자신과 가까울수록 자신과 동일하게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팔다리를 자유롭게 통제하듯이 가까운 타인을 통제하려고 한다. 따라서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녀를 나와 다른 타인이라고 여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자녀의 자존감은 부모의 자존감과 비례한다.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기 원한다면 불안과 두려움의 시선으로 자녀를 바라보지 말고,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면 자녀의 자존감도 높아진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는 것이 힘든 이유중에 하나는 "이 쓸데 없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는 그런 마음이 들때는 자녀의 이야기를 그저 듣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그저 안아준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럼 편안함을 느낄 것이고 머리가 아닌 아이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경청과 질문은 상대를 내가 바꿀 수 없다는 깨달음에서 시작해야 한다. 경청과 질문을 통해 자녀 스스로 삶이란 신비를 만나고 그 신비 속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이 책에서는 자녀의 마음과 공감하는 19가지 절대 질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궁극적인 목적은 대화를 통해 자녀를 자신의 생각대로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적절한 질문을 해주고, 그 대화를 통해서 자녀가 자신에 대해서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살게 도와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보호하에 있는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는 책이었다. 예의 없는 사랑은 폭력이다. 아이들을 어떤 행동의 결과가 아닌 존재하는 그대로로 인정해주고, 함께 있어주는 것 자체가 행복임을 깨닫게 되었다. 자녀와의 대화를 위해서는 경청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 사람의 인간 존재 그대로 인정하고 안아주는 것이 경청이라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나 스스로가 통제하려고 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해서 아이들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소중한 아이들과의 관계를 망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아이들을 내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자 스스로가 자립해야 한다. 양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의 자립이다. 또한, 부모들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아이들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자립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하는 순간 개인 모두가 편안하지 못하고 불행한 관계의 시작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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