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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평점 :
하루 8시간 근무를 너무 당연한 진리로만 받아들이고 살았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도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었다. "지금도 야근 안 하면 다행인 판인데, 업무는 그대로 하면서 어떻게 일하는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나" 싶었다. 책을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야말로 변화를 가로막는 못말리는 고정관념이었구나 싶다.
책 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100년 전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경제학자 케인스는 “2000년이 되면 누구나 하루 3~4시간만 일하게 되리라"고 주장했다. 그들이 살던 시대에는 기술의 발달, 노동조합의 요구, 교육 수준의 향상, 경제 성장 덕분에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14시간에서 무려 8시간으로 줄었다.
(그 시대에 이런 진보가 있었다니!)
두 거장은 20세기 내내 기술과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노동시간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여전히 100년 전의 시간표대로 살고 있다.
더 적게 일하고도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은 말장난인 줄로만 알았다.
롤모델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책에는 이미 이 변화들을 실험하고 성공한 전 세계 수많은 기업 사례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첫 도전도 만만치는 않았다. 그 시행착오가 기록되어 있어 더 유익한!
일의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감상이 아니라, 팩트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