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장 최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 멘토멘티 3
오현미 지음, 노준구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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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 제목도 시적이라 잊을 수 없는 책. 우리 유물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게 해 준 그 책을 통해 최순우라는 이름을 처음 대하게 되었고 유려한 문체에 반해 그 분의 일대기는 잘 몰라도 그 이름은 잊히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서 그 이름을 대했을 때, 너무나 반가웠고 궁금해졌다.

술술 잘 읽히는 두껍지 않은 책이면서도 최순우의 일대기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길지 않은 시간에 비해 감동은 컸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 우리 역사의 암흑기를 겪어내면서 우리 문화와 유물을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모습,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고자 한 열정, 선진국에 가서도 기죽지않는 이유있는 당당함 등 최순우의 삶은 크고 자랑스럽고 우리 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함이 느껴졌다. 최순우와 함께 고유섭, 간송 전형필 등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한 여러 분들의 모습도 알 수 있어 좋았고 이러한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역사와 문화가 더 빛나고 있음을 새삼 감동으로 와닿았다. 중간중간 유물의 사진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고 최순우가 우리 유물을 부드럽게 쓰다듬듯 써놓은 글들을 그대로 인용한 부분에서는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듯 감탄과 감동이 일었다.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우리 유물과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하기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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